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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50) KIA 감독은 10일 "공격력이 약해지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상현을 보낸 SK와 트레이드 손익 계산을 두고 한 얘기였다.

KIA는 지난 6일 SK와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투수 송은범과 신승현을 받고, 외야수 김상현과 투수 진해수를 떠나보냈다. 이 트레이드를 두고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송은범을 데려온 KIA가 이득을 봤다는 평가가 많았다. KIA는 송은범 영입으로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을 보강했다.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KIA는 트레이드 뒤 맞이한 주중 롯데전에서 2연패 했다. 지난 주말 넥센전에서 폭발했던 타선이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 두 경기에서 KIA가 낸 점수는 1점에 불과했다. 김상현을 데려와 타선을 강화한 SK가 기적적인 역전승을 하는 등 두산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둔 것과 대조적인 결과였다.

선동열 감독은 롯데전 타격 부진에 대해 "상대 투수가 좋았다기보다 우리 팀 방망이가 못했던 것 같다. 넥센과 할 땐 엄청나게 치더니. 역시 타격은 업다운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현 이적 여파에 대해선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단점을 보강하려면 공격력에 손해를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정도 감수 안 하고 어떻게 트레이드를 하는가"라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트레이드가 KIA의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선발 투수가 자기 몫만 해줘도 이길 수 있다. 중간이 강화됐으니 엄청난 플러스"라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7회까지 앞서다 두 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8회를 확실히 틀어막아 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송은범이 셋업맨 역할을 잘 해줄 거라 믿고 있다. 송은범도 불펜 투수 보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선동열 감독은 "훤했던 중간이 좋아졌다. 초반에 승기를 잡으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줄이 안되고 있어서 이렇게 4위까지 떨어짐.

http://isplus.joinsmsn.com/article/957/11487957.html?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