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욱 보고 느끼는 것은 이제부터라도 팀을 다시 만들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투수도 던지는거 보면서 보직 자체를 다시 정하고, 야수도 '잘하는 놈, 실수 안하는 놈'을 쓰겠다는 생각인거 같습니다.

오늘만 봐도 김동주 플라이 놓치자 이대수 바로 빼고, 이대수 제대로 백업 안해서 정수빈 들어오게 만들지 김경언 바로 빼는걸 보면요.

근데 사실 이건 스캠에서 해야 하는 거고, 그 땐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팀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건데... 이건 머 기본적인 것도 체크 안 한 티가 너무 나서... 김태완 우익수는 도대체 누구 구상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교체도 좋은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선수를 고르는 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따로국밥이 되서... 솔직히 코칭스태프가 먼저 날라가는 일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 그것도 팀을 장악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코칭스태프의 그런 기용에 납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코칭스태프가 애초에 무리수 던져놓고 문제 생기면 자신들 책임은 생각지도 않고 그대로 전부 선수들에게 전가하는 느낌이니...

투수진구성에서 이미 실패했다고 봐요.선발을 짤수가 없는 선수구성이더군요.
선발이래봐야 바티스타 딸랑 하난디 이래서 어떻게 야구를 하겠다고.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이긴 한데... 야수도 심각합니다. 내야 외야 가릴 거 없는 수준이에요... 그리고 못하는 거 맞는데 그나마 그 못하는 기량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겨울이랑 봄에 뭐했는지 의문입니다.

박찬호의 은퇴는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