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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성적

KIA와 롯데를 상대로 3번의 연장 승부를 하며 4승 1무 1패(연장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KIA는 두산과 상대하기 전 한화와 롯데를 상대로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5연승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지난 주 일요일 LG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난 분위기를 타격에 쏟아 KIA와의 3경기 동안 23점을 쏟아 부었다. 또 주말에는 한화와 LG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뒤 KIA에게 연패를 당했던 롯데를 만나 2승 1무를 거뒀다.

두산은 지난 주 투수 쪽에서 6경기 동안 19실점 16자책점,  방어율 2.34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 기용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당 4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할 정도로 투수 소모가 많았다. 이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상태에서 중간투수들의 보직이 정해지지 않아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오현택이 4번 등판, 6  2/3이닝을 던지며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으며, 다른 선수들도 3~4번씩 등판해 3~4이닝씩을 책임졌다. 그나마 올슨이 일찌감치 강판된 경기에서 유희관이 3 1/3이닝을, 그 다음 경기에서 신인 이정호가 자신의 첫 등판에서 3 2/3이닝을 소화해 주어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선발에서는 부상으로 강판된 올슨과, 주초 2경기에 출전했던 김상현(5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타격도 활발했다(타율 0.274, 40득점). 상대 에이스(소사, 송숭준)가 등판해 좋은 공을 보여줬던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지고 있던 경기에서 끝까지 따라 붙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7점 이상의 활발한 타격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선발을 조기 강판시킨 뒤 약한 불펜 투수를 공략해 대량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패턴을 보였다.

하위타선에서 홈런을 가동하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는데, 양의지가 3경기 연속 홈런, 민병헌이 2홈런을 기록하는 등 하위타선에서 지난 주 8개 홈런 중 7개를 쳤다. 이에 반해 중심타선의 장타력은 아쉬웠다. 김동주는 4경기 동안 3안타(16타수, 0.188)를 모두 단타로 기록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타력과 더불어 한 주간 모두 13도루를 기록하며 발야구에도 시동을 걸었다.


주간 MVP
투수 오현택(4경기 1승, 6 2.3 이닝 무실점)
4월 9일 KIA전에서 볼넷 하나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다음 날 부터 이틀 간격으로 등판하여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4월 12일 롯데전에서 3이닝 무실점, 3삼진을 거둔 데 이어, 이틀 뒤인 14일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084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고창성이 떠난 빈 자리를 완벽히 채우며 두산의 필승계투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신고선수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타자 양의지(6경기28타석 22타수 5안타 6볼넷 0.227/0.393/0.682 OPS 1.075 3홈런 5타점 4득점)
두산의 모든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 종반 최재훈이 간간히 대수비로 들어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이닝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지난 주에는 타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주초 KIA와의 3연전에서 각각 결승, 동점, 쇄기를 이뤄내는 홈런을 때렸다. 타율은 낮지만 롯데전에서 4볼넷을 얻어내는 등 잦은 출루로 팀에 공헌했다. 주간 OPS는 1.075. 여기에 더해 현재까지 도루저지율 0.381인 것은 값진 보너스.


주간 선수변동 현황

In 이원석, 홍상삼, 오현근, 김창훈, 이정호

Out 김강률, 이혜천, 올슨, 윤명준, 김선우

부상에서 회복된 이원석, 홍상삼이 돌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성적. 이원석은 6경기 모두 출전해 13타수 2안타 0.154. 장타와 볼넷도 없고, 기대했던 수비에서도 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원석의 실책은 일요일 롯데 전 연장을 불렀다. 홍상삼은 2경기 1과 2/3이닝 등판. 첫 등판이었던 KIA 전에는 깔끔했으나, 접전이 펼쳐진 롯데전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이번 주 휴식에 대비해 2군으로 내려간 김선우의 자리에 SK에서 이적한 뒤 군 입대했던 오현근이 기회를 부여받아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다. 이혜천, 윤명준은 실망스러운 투구로 2군에 내려갔으며, 이 자리를 이정호가 혼자 메꾸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창식에 가렸던 광주일고 2인자의 화려한 도약이었다. 올슨은 허벅지 부상으로 2주간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은 이정호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 S. 기록 없으니 리뷰 못 쓰겠네요. ㅠ ㅜ 주간 리뷰하려니 일일히 다 계산해야 되네요. 아 짜잉나......  엑셀로 하나 하나 다 계산하며 쓰니 이 짧은 글 하나 쓰는 데 두 시간 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