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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0경기 성적 빙그레 1승9패, 쌍방 울 3승7패

아홉 번째 심장’ NC가 혹독한 1군 신고 식을 치렀다. 개막 5경기에서 모두 패해 아직 창단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 다. NC는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뼈아 팠다. 또 잔뜩
긴장한 나머지 실책성 플 레이를 남발하고 있다.

연거푸 삼진을 당하고거나 홈런을 맞아도 자신감을 갖 고 힘 대 힘으로 맞붙는 것이 1군 선수다.
NC는 9일 잠실 LG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앞선 신생 구단 빙그레와 쌍방울은
NC보다 창단 첫 승을 빨리 신고했다.

1986년 첫 발을 내디뎠던 빙그레는 3연패 뒤 창단 첫 승을 거뒀고, 쌍방울은 1991년 개막전부터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초반 10경기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빙그레(전신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MBC
(전신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두 경기 모두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 1점차로 아쉽게 졌다.

1986년 4월 1, 2일 홈 경기에서 연패를 한 다음 3일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연장 1 1회 접전 끝에
롯데에 7-8로 덜미를 잡혔다. 빙그레는 마침내 5일 인천구장에서 한희민의 호투에 힘입어 청보를
5-0으로 꺾고 3연패 뒤 창단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잠시였다.
청보, KI A, 삼성에 내리 져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빙그레는 초반 10경기에서 1승 9패로
현격한 실력차를 느꼈다. 결국 빙그레는 데뷔 첫 해 31승1무76패로 승률 2할9푼을 기록해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반면 8구단 쌍방울은 상쾌한 출발을 했다. 쌍방울은 1991년 4월5일 대전구장에서
‘형님’ 빙그레와 개막 3연전을 치렀다. 빙그레는 1990년 68승2무50패 로 강 팀 반열에 오른 상태였다.

빙그레의 우위 예상과 달리 쌍방울은 창단 첫 경기부터 선발 조규제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0으로 완승을 거 뒀다. 2차전에서 1-7로 졌지만 3차전에서는 7-5로 이겨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대전에서 전주로 넘어와 삼성과 홈 개막전을 치른 쌍방울은 안방에서 재미를 못 봤다. 4월9일
첫 경기에서 7-12로 삼성에 졌다. 이튿날도 2-5로 무릎을 꿇 었고, 3차전에서야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쌍방울은 이후 OB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초반 10경기를 3승7패로 마쳤다.

그래도 쌍방울은 첫 해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52승3무71패 승률 4할2푼5리로 LG와 함께 공동
6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0&article_id=000005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