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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33)의 두산 합류에 적신호가 켜졌다.

두산 관계자는 11일 "히메네스가 오른쪽 팔뚝 이두박근 부상으로 전치 3~4주 판정을 받았다. 현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도미니카에서 재활 중“이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난 2010년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4승5패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팔꿈치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2년 동안 31경기에 출장해 6승17패 평균자책점 3.35를 보유했다.

하지만 두산은 지난 시즌 35세이브를 올렸던 마무리 투수 프록터와의 재계약 대신 히메네스를 선택했다. 한국 무대에서의 검증이 이미 끝난 데다 그의 몸 상태도 좋았기 때문이다. 히메네스도 한국에서의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며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과욕이 문제였을까. 지난 1일 니퍼트와 함께 일본 미야자키로 합류할 예정이던 히메네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히메네스가 몸을 만들다가 근육 손상이 왔다. 본인이 부상을 숨기기보다 솔직히 말하고 빨리 나아서 합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구단과 감독님께 알린 것”이라면서 “감독님도 구단도 근육 손상은 금방 나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재활 상태를 지켜보며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체 선수를 물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시즌 전에 합류해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는 본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문제니까 일단 대체할 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이는 혹시나 모를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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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루 좋은 소식같지는 않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