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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원

논란이 되고 있는 NC의 창원 신축 구장 선정문제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협회도 팔을 걷어 붙인다. 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은 27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선수협회는 창원시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선수들의 운동 환경권과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명확한 판단과정을 거친 뒤 대응하겠다. 창원시는 팬들과 선수를 위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통합창원시는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와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부지, 진해육군부지 등 3곳을 NC의 홈구장 최종후보로 올려놓고 최종 신축구장 부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창원시는 신축구장 부지로 가장 입지조건이 안 좋은 진해육군부지를 신축구장 부지로 선정 발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취재결과 진해육군부지는 '창원야구장 신규건립에 대한 위치선정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후보지 34곳 중 11위 평가를 받았고, 행정절차 소요기간이 길어 2016년 안으로 야구장을 지을 수 없는 환경으로 드러났다.

창 원이 용역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진해부지를 신축구장 부지로 밀어붙이는 까닭은 정치논리가 개입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 당선인이 경남도청을 옛 마산시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통합창원시청 신청사를 옛 창원시에 유치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통합창원시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옛 진해시에 프로야구 구장을 지어줘 여론을 달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학계 및 언론은 프로야구 신축구장을 정치논리로 풀어가고 있는 창원시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당사자 NC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런 가운데 선수협회도 목소리를 모았다. 선수협회는 현재 대다수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있기 때문에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박충식 사무총장은 2월 중으로 각 구단 전지훈련지를 돌면서 신축 구장 문제를 비롯해 새 회장 선거 등의 여론을 직접 모을 예정이다. 박 사무총장은 "통합창원시가 프로야구를 안 좋은 환경으로 몰아간다면 우리로선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창원시는 진해구장 반대 여론에 부딪혀 신축구장 부지 발표를 미루고 있다. 당초 창원시는 1월 중으로 신축 구장 부지를 최종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신축 구장 부지를 창원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함께 논의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창원시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7&sid2=213&oid=073&aid=0002218006

(2) 손민한

박재홍 전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은 25일 자신의 은퇴기자회견에 손민한을 불러 공식 사과할 기회를 준 뒤 "다시 한번 운동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그의 복귀를 지지했다. 손민한과 대척점에 섰던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도 27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재홍 회장의 용서가 모든 선수의 의견을 대변할 순 없다. 하지만 선수협은 손민한이 다시 공을 잡길 원한다면 과거의 일을 용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손민한도 선수였다. 그를 선수협회의 회원으로서 판단한다면 운동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할 일 같다"며 조심스럽게 손민한의 과오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총장은 "현재 거의 모든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갔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쉽진 않다. 아직 손민한을 용서못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주변의 비판과 비난에 대해선 손민한이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난해 손민한은 선수협회 전임회장으로서 선수들의 초상권 비리문제와 관련된 횡령과 배임 혐의로 법정 재판을 받았다. 집행부였던 권시형 전임사무총장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손민한은 원고 소 취하에 따른 무혐의 처분을 받아 법적 책임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손민한은 권 전 총장 및 집행부 감시에 소홀했다는 이유때문에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수들과 팬들의 눈초리가 따가운 이유다. 손민한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했고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과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현재 선수협은 손민한의 복귀문제를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과거 선수협 비리사건에 대해 선수들의 여론이 엇갈려있는데다 손민한 복귀 문제가 선수협 내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협은 손민한을 선수협회 전 회원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NC는 손민한의 복귀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손민한은 선수등록 마감일인 31일 이전에 NC와 계약할 경우 올시즌 현역 복귀 할 수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3&aid=000221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