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이야기가 없다

스포츠는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죠.

뭐 시카고컵스의 순종4년부터해서 양키스와 보스턴의 밤비노 이야기, 다저스와 샌프의 라이벌리

엘클라시코, 레즈더비 등등등

수많은 이야깃거리는 흥행과 팬심에 엄청난 소재가 되고 계기가 됩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양대리그는 이야깃거리가 없어요; 물론 만들어놓으면 나오긴 하겠지만

그게 하루이틀만에 만들어질까요? 프로야구 출범 30년이 가까워오는 이 시점에

이제야 슬슬 이야기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이야기거리를 모두 없애고 양대리그를 한다?

전 그닥;;



2. 글쎄 흥행은;

우리나라는 서울에만 인구가 천만이고, 경기까지 치면 2천만..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습니다. 물론 수도권 4팀(KT가 창단되면 5팀)이겠죠.

모두 한리그에 들어가진 않겠죠. 일단 서울3팀만 치면, 그만큼 지방팀의 서울경기가 줄어듭니다.

사실 잠실은 엘지-두산의 홈이기도 하지만, 지방 원정팀들도 자기들 홈만큼 관중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줄어들게 되죠; 물론 서울팀들 경기가 그만큼 많아지니 서울팀 팬들은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습니다만;



3. 장점이 뭐냐?

이동거리에 대해서 좋을거라고 하지만,

사실 수도권 4팀을 한리그에 몰아넣을 수 없죠; 제가 생각할때는 큰 차이 안날겁니다.

어차피 이동하는 거리는 거기가 거기죠.


4. 순위싸움?

오히려 리그간 전력 불균형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각 리그에서의 순위경쟁이 더 싱거워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5. 차별이 안된다

5-5 팀으로 나누면 그 리그내에서 경기가 더 많기 어렵습니다. 리그간 인터리그는 상설화 될 수 밖에 없고

리그내 경기랑 인터리그 경기수가 차이가 없죠. 운빨에 의해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죠.




전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그냥 따라하기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네요.

4-3-2-1의 계단식 포스트시즌에 대해 비판이 많았지만 이제 크보의 독특한 방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1위팀이 우승하는 경향이 많아 재미없다 하지만 당연히 정규리그 1위팀이 우승하는게 정상입니다.

업셋은 예외적으로 일어나야지 더 재밌고 스릴있는거죠. 맨날 업셋만 일어날 순 없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