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난 토요일 사직에서 또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모양인데...

그 난동을 다룬 기사에서 또 어김없이 등장하는 표현이 '술취한 팬'이더군요.



뭐 야구장에서 술마시는 것 좋죠.

시야가 시원하게 탁트인 경기장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런 의미에서 원래 야구장에는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가 2000년대 들어와서 울나라 야구장에서도 맥주를 판매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야구장으로의 주류반입은 금지했으면 좋겠네요.

더 정확히 말하면 맥주 이외의 소주나 이런 도수 높은 술들은 말이죠.

뭐 맥주 마시고도 만취할 정도로 취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맥주 정도만 허용하면 만취해서 행패 부리는 팬들은 많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일본이나 MLB의 야구장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구장에서 맥주를 팔긴 합니다만... 맥주 이외의 술을 파는건 본 적이 없기는 한데... 구장에서 사먹는건 괜찮지만 도수 높은 술들을 경기장에 반입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 ^^a



또 한가지..

뭐 제가 MLB는 다저스구장, NPB는 고시엔구장에서만 경기를 본 경험이 있기에 전체적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두 구장에서는 맥주를 철저하게 종이컵에 담아 팔더군요.

심지어 편의점 같은 가게에서 캔맥주를 구입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종이컵에 따라주고 빈 캔은 편의점에서 바로 처리해버리지.. 내용물이 가득 들어 있는 캔을 팔지는 않더군요.



그 이유가 혹시 맥주 먹고 만취해서 맥주캔이라도 던질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보았었는데...

어찌됐든 우리나라는 야구장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그냥 팔죠. 원래 종이컵에 따라주는 것이 원칙인지는 모르겠는데.. 귀찮아서인지 맥주캔이랑 종이컵이랑 같이 주곤 하던디...



여튼 술이란게 적당히 먹으면 기분도 좋고 좋지만...

과하게 먹으면 여러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니...



사람 많이 모이는 야구장에서...

또한 경기장에서 술먹고 난동 피우는 사람들이 종종 발생하는 한...



야구장에서의 과도한 주류섭취는 막을 수 있는 위와 같은 방안들을 실행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정규시즌 전경기를 다 그렇게 하기에는 힘들다면...

적어도 열기가 과열될 수 있는 포스트시즌 같은 경기에서만이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