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옵] 2차전은 롯데승. 시리즈타이!
- 작성일
- 12-10-17 23:09
오늘경기는 눈여겨 볼것이 많았네요.
1) SK에도 빈틈이 있을까 했던 곳이 바로 엄정욱이었습니다. 어젠 잘 막았지만 선두타자를 내주었죠.
오늘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동점을 헌납했습니다.
올 SK의 선발들의 이닝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박희수와 정우람을 8회부터 쓴다 하면.
선발과 위 극강의 좌완 사이에 누구를 넣느냐가 정말 중요하고. 롯데는 그때 점수를 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SK도 엄정욱을 고집할것이 아니라 채병룡과 이재영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듯 하군요.
1-1) 이어 말하면 어제오늘 SK의 불펜진은 고작 3명만 이어던졌습니다.
3점차의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서도 선수활용의 폭을 넓히지 못한것은 SK입장에서 아쉬운일입니다.
이것이 이만수감독의 뚝심인지 아집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덕에 철통같은 불펜진이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1-2) 오늘 정우람과 박희수가 모두 30개를 넘겼습니다. 내일 하루 쉰다고는 하나 부담이 안된다고는 할수 없겠군요.
박희수는 30개 언저리에서 143~4를 던지던 공이 140이 되었고. 정우람은 138이 나왔습니다.
2) 양승호감독의 강수가 악수가 되었습니다. 정대현 투입으로 외려 치명타를 맞았는데요.
조잉성에게 맞은 2루타가 워낙에 컸지만. 이후에 이명우로 교체하고 나서 금새 바꾸기 쉽지가 않았죠.
그덕에 동점을 만든 다음회에 선두타자로 정근우를 만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투수운영이 꼬여버린 상태에서 양감독은 이명우를 박재상까지 이어던지도록 할수밖에 없었고.
정근우한테 3루타를 맞으면서 큰 위험에 빠지죠. 뒤에 나올 투수가 현저하게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2-1) 투수운영까지 꼬인상태에서 매듭을 풀어준 선수는 김성배네요.
이닝을 충분히 먹어주었고 또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30개가 넘긴 상황에서도 144의 직구를 뿌리더군요. 엄청난 호투였습니다. 오늘의 MVP는 단연 김성배.
김성배 지금까지 단 한경기도 쉰적이 없습니다. ㄷㄷㄷ
3) 정대현이 빠진상황에서 최대성이 올라오는데요. 어려웠지만 잘 막아줬습니다.
과정이 꼬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양승호감독이 계획했던 플랜B 의 성공이었습니다.
4) 강민호가 타격은 좋지않았지만 6회 홈접전에서의 캐치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잡았다면 조인성과 충돌하며 크게 부상당할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잘 대처한것 같아요.
5) 롯팬분들은 조성환의 까방권을 몇경기 주실껍니까? 안주실껍니까?
6) 전 사실 어제 SK가 승리하면서 선발매치업에서 계속 지고 나가기 때문에 길어야 4차전으로 SK가 이길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롯데와 SK의 후반경기력을 보면 다시금 어려워지네요. 역시 야구는 어렵습니다.
토토 6000원 날렸다고 징징대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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