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기록이 다는 아니지만 선수 성향 파악할 때는 기록을 봐야...
- 작성일
- 12-08-20 17:54
올 시즌 기아의 팀 구상중 야수진의 축은 신종길이었습니다.
물론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 이범호 등이 중심이죠.
얘네들이야 얘기하면 입아프고... 감독과 수코가 팀을 개편할 때, 기둥선수들 제외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수 중 하나가 신종길이었다고 봅니다.
파워도 갖추고 있고, 2010년 후반기 3할도 쳤으니 컨택도 기본은 되며 좌타자에 발은 KBO 최고수준...
누가 봐도 매력적인 카드이긴 합니다.
하지만 신종길이 작년에 폭망했을 때, 그 질이 굉장히 좋지 않았어요.
타자라면 대부분 유리한 카운트의 타격 성적이 불리할 때 보다 좋습니다만
신종길은 그 격차가 매우 컸거든요. 좋게 보자면 한 시즌 유달리 차이가 벌어졌어서
올 해 리바운드될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신종길급의 선수에게서 그런 리바운드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이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0-2, 1-2 등의 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는 1할 미만이거나 겨우 1할을 치는 정도로 기억하구요.
확인할 수 있는 싸이트를 몰라서 기록첨부는 스킵합니다.(고로 제 기억의 왜곡이 가져다주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
작년에 많은 수의 시합을 봤지만 2스트 이후에는 거의 제스윙 못하고 죽었습니다.
이런 선수를 현대야구 공격의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는 붙박이 2번에 맡긴다는게 올 해 기아 코칭스탶의 가장 큰 패착이죠.
신종길이 20세 21세쯤 되어서 나날이 능력이 발전하는 선수라면 모를까... 게다가 타코가 타격폼까지 건드린 상황이구요.
몇 년 후를 보면 당연히 이종범 보다는 신종길입니다만 당장 올 시즌만 놓고 보자면 커다란 실패를 했습니다.
저는 선감독이나 이수코의 선수보는 눈을 믿긴 합니다만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그 선수가 과연 그 자리에 적합한 선수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좀 거쳤으면 좋겠어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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