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격을 살리기위한 몸부림
- 작성일
- 12-07-27 23:48
태생이 삼리건인 류감독께서 공공연히 "공격야구"를 부르짖었죠.
작년시즌엔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치고 올해에는 어느덧 팀타율 팀득점 까지 1위를 먹고 있습니다.
근데 가만보면 이승엽이라는 레전드가 돌아온것, 박한이가 제몫을 해준것, 진갑용의 버닝 외에
배영섭 똥망, 최형우 잉여, 채태인 로스터낭비 시즌입니다. 주전 3명이 똥망시즌인 것이죠.
3명이 잘하고 3명이 개못하니까 또이또이 되는 거죠.
채감상 큰 상승을 느끼고 있진 않았습니다.
코칭 역시 김성래, 김한수라는 팀 래전드코치 외에 외인코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격 1위를 달리는데에 적잖이 놀라운데요..
개인적으로 류감독이 타격을 살린 것중 중요한것 하나는 바로 오승환의 기용입니다.
한때 1~2점 차이로 앞서 나가는 8,9회에는 선수들이 오승환이 올라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점은 팬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언제인가 후반에 중요한 홈런을 쳐서 4점차이로 이기게 되자 일부 팬들은 오승환이 못나온다고 타자를 욕하더군요.
왜 홈런을 때렸냐고 말이죠. 우스게소리도 포함되었지만 그런 농담을 한다는거 자채가 넌센스죠.
실제로 류감독의 초창기 인터뷰에서도 그런점을 짚었습니다. 후반에 점수를 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류감독은 그런일을 타계하기 위해 오승환을 한박자 빨리 투입하게 됩니다. 안지만이라는 극강의 셋업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에게 8회2사후에 등판하도록 하죠. 물론 연투가 아닐때, 세이브 요건이 충족될때에 한합니다.
그렇게 오승환이 8회에 막고 들어가면 9회에 10점을 내더라도 세이브요건은 깨지지 않죠.
타자들은 9회에 홀가분하게 타격에 임할수가 있고요. 물론 오승환이 워낙 든든하니까 가능한 기용이겠죠.
오늘처럼 30개가까이 던지게 되는 날도 오겠지만. 대체로 이작전은 성공을 거둔것 같습니다.
후반에도 곧잘 점수를 내고요. 오승환은 볼을 남발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투구수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오승환에게 혹사를 안겨줬나? 지난해53이닝은 풀타임 마무리 시즌중에서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한 것입니다.
(부상시즌 제외, 초년차 제외하고 본격 마무리 풀시즌일때)
강한 불펜과 역대급 마무리 이면에 타격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변화를 도모한 일은 기막힌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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