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독수리와의 경기를 보면서
- 작성일
- 12-07-10 22:24
경기에 앞서 덕아웃 분위기가 제일 궁금하더군요
상대전적에 열세인 독수리와의 경기에서 오늘 패배한다면
올시즌 4강은 힘들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를 제대로 보지 않고 드문 드문 보다가 운동하고 결과를 보니 4:3 역전이더군요
커피감독님 어찌보면 운이 따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기사 그러니 9개프로팀뿐인 야구감독을 하니 ^^
득실점 상황을 다 보지 못했기에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복기를 한다면
혁민이가 호투를 해서인지 아니면 선수들이 사기충천한 상태가 아니라 축 처진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퍼펙트로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기계 의지의 포볼로 무사 1,2루
주환이의 타석
속으로 또 번트겠지
예상대로 --
번트가 잘못된 작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상황이 오기까지의 과정이 안타가 아니고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의 혁민이라면
초구부터 번트가 아닌 원스트라이크 이후 작전을 하는게 흐름을 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구는 결국 볼..그러나 억지 번트)
또 열이나는 상황이
투스크 이후 번트 모션후 공격 --
중고딩 야구도 아니고 뽕열 기계 주환
아무리 독수리가 수비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생각도 못하는 선수로 생각하는건지
더더욱 혁민이 공이 오늘 빗맞아도 홈런이네..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는 공도 아닌데
밉게 보여서 그런지 답답하게 보이더군요
꼬북이의 3루 돌격
곰탱이의 대표적인 단거리 스프린터가 즌슥/손션/꼬북이입니다.
타구를 응시하면서 꼬북이는 일단 이건 3루다...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아님니다
종박이나 수빈이야 1루도는 순산 가속도 붙이면서 3루로 달리겠지만
꼬북이는 2루 안착에 만족하는 선수이고
느린화면으로 보니 2루 도착전까지는 슬렁슬렁 달리더군요
무리해서 3루 돌격이 할만한 시도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음타자는 오재일/허경민
독수리 불펜에는 박정진이 몸을 풀고 있더군요
혁민이 투구수도 많지 않고 8회까지 버티면 바티..
교체를 바라고 2루에서 압박을 하는게 더 좋지 않앗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민이 타석에 즌슥이 대타도 가능하고요
오재일은 부담가는 게임이지만
무난하게 녹아드는 경기를 했네요
타점에 팀은 역전승
선수를 미워할 이유는 없고 곰의 일원이니 너도 터지자~~!!
위의 두장면을 제외하고는 기억나는게 없네요
사실 제대로 경기도 보지 못했고요
시즌이 끝나고 나면 트레이드 이후의 변화의 결과가 어찌 나올지 궁금하고
커피감독님
어쩌면 증말 운장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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