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늘 야구 안봤습니다만..
- 작성일
- 09-04-06 05:17
봐봤자 짜증만 날 거 같아서
그렇다고 집에 있으면 또 볼 거 같아서
일부러 약속만들어서 안봤습니다만
내용 복기도 안했고요.. 뭐 졌다는 거 말고 점수도 사실 모릅니다.
근데 용병투수 둘은 도대체 뭔가요?
선발감 넘쳐서 선발 정리 필요하고
(뭐 이래저래 따지면 에이스부터 무너지고 팔팔한 선발 한둘 고르기도 어렵지만 '선발형' '선발감' 만은 넘쳐서 교통정리해야되는 팀이죠)
팀장타율 꼴찌에 팀홈런은 김기아와 김홈런이 1,2위 다투는 주제에
타자들은 잔뜩 주눅들어서 주자만 나가면 얼어붙어서 자기스윙도 제대로 못하고
시즌구상이라는 게, 최희섭 터지면 4강 안터지면 꼴찌 올해도 이게 단가요? -_-;;;
그래 터진다고 확신을 가진다 칩시다.... 믿어보자고요.
프론트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게, 최희섭이 터진다 쳐도
터지는 정도가 아니라 빵 터져서 김태균급으로 활약을 해줘도 다른 타자들이 작년 수준이면 기아 타선은 평균 한참 밑이란 말입니다 ;;;;
장타율 5할대 이상이면 거포 소리 듣죠.
작년 기아에는 5할은 고사하고 4할 이상도 한 명 없었습니다.
08시즌 기준으로 4할 이상이 롯데 5명(홍포 포함), 한화 4명, SK 3명, 삼성 3명, 히어로즈 3명, 두산 2명, LG 2명이군요.
두산과 LG는 잠실구장 써서 나란히 두명인가? 광주구장은 잠실구장 두배쯤 되는 듯;;;
팀내 장타율 1위가 이용규입니다. 허허. 0.398로 23위. 이딴 저질타선으로 무슨 1군에서 시즌을 치릅니까.
그리고는 올해도 겨우내 내야수비가 어떻고 유격수가 아킬레스건이고 머시고.. =_=
하는 김에 하는 말이지만 득점권타율이 어떻고 투구수 늘릴줄 모르는 게 어떻고 진루타가 어떻고 ...
그래서 선수들 면면은 훌륭한데 유기적 구성이 안된다느니 엇박자가 난다느니 어쩌고 하는
(물론 기아를 저만큼, 아니 저보다 더 사랑하시는) 일부 분들의 얘기도 조금.. 그게 아니지 싶습니다.
기아 문제는 그런 사소한 데 있는 게 아니거든요.
득점권타율이니 진루타니 하는 거 제 얄팍한 소견으로 팀 생산력에 거의 상관없더이다.
일단 팀 OPS부터 중간은, 아니 너무 꿈이 과한가요? 중하위권이라도 올려놓을 타선을 만들고 나서
그런 사치스러운 스탯이 실제 도움이 되나 안되나 갑론을박해도 전혀 안늦어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