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개막하고 한달

드디어 7위에 도달했습니다.

이미 5할 승률은 커녕 3연전 스윕 면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




시즌 전

수많은 전문가들과 현역 감독 선수들이 1강으로 꼽았던 삼성은

왜 이모양일까요?

작년의 전력 그대로에 크보 최고의 타자 이승엽까지 추가되었고,

용병은 탈봇이라는 메이저 10승경력의 투수와 고든이라는 국내무대 적응을 마친 선수까지 추가되었건만...

도대체 이 단추의 잘못이 어디서 부터인지 한번 살펴봅시다.



1. 차우찬

개막전 선발

좌완 파이어볼러, 삼성의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

라고 불렸었죠. 그렇지만 홈 개막전에서 3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쳐맞는등의 난조를 겪습니다.

구속은 사라졌고, 로케이션은 실종.

원래 약하던 새가슴 멘탈은 역시나 죽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다음 등판, 역시나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만루홈런...

감독은 차우찬의 로테이션을 지켜주기 위해 다른 투수들의 로테이션을 7,8일 간격으로 올립니다.

그러면서 다른 선발들도 난조;(특히 탈봇 고든 장원삼이;;)

결국 지난 등판에서도 만루에서 쳐맞고 5실점을 하면서 2군으로 강등



2. 최형우

이승엽과 최고의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봤던 작년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은

타율 0.179 특히 주말 3연전은 0.000

타격폼의 문제라기 보다는 타석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 있고, 너무 쫓기고 있는 느낌..

인터뷰에서 이승엽에게 질투를 느낀다는 개드립 이후,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죠; 꼴랑 30홈런 한번 날려본 주제에 이승엽을 운운하다니;

정신적으로 해이한 상태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겹쳐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즉 쉽게 말하면 정말 멘붕상태...



3. 불펜

안지만을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안지만은 시즌초에 늘 쥐어 터져왔기에;;

그리고 3년을 준수한 불펜으로 뛰어와서 퍼져도 이상할게 없습니다(정우람이 신기한거죠;;)

정현욱은 역시나 나이가....

스캠에서 좋았다던 궈낵은 감독 코치가 이상한 기용을 해서 애 자신감을 죽여놓고 있질 않나;

권오준도 제 컨디션이 아닌듯하고..

불펜은 선수들의 부진이라기 보다는, 감독과 투코의 이상한 교체와 기용이 문제입니다.

작년처럼 선발을 길게 가져갔으면 짧게 끊어쓰던가

아니면 선발이 미리 내려오면 한두이닝 길게 가져가야 하는데,

이건 선발을 길게 가져가면서 불펜도 길게 가져가고;;

선발 미리 내려놓고는 연이은 퀵후크를 하고 있고;;;




4. 그 모든 결론은 류중일

나믿가믿도 좋고 형님 리더쉽도 좋습니다만,

선수단에 긴장감이 없죠.

1할8푼에 홈런하나 못때리는 타자는 개막이후 한달간 4번타자 출전,

1루에서 정신줄 놓은 수비해도 교체는 없고

믿은 선수 밀어붙여서 잘하면 좋습니다만, 못하면 감독이 책임지는 겁니다.

류감독 임기가 3~4년 남은거 아니거든요. 당장 올시즌 끝나면 계약 종료입니다.

감독부터 긴장감이 없는 건지, 도대체 6위팀이 움직이고 하는거 보면 리그 1위팀 같아요.

팀 최고참들은 죽어라 이기자고 난리치는데,

이제 주전도 아닌 갓 1군 올라온 선수색히가 선배 디스를 하질 않나,

안풀린다고 불펜 투수들이 새벽까지 술을 쳐먹지를 않나,

지는 경기에서도 긴장감없이 수비하다가 1루수가 1루를 허용하질 않나,

이건 리더의 통제력 상실이라고 봐야죠.

개인적으로 이런식이면 작년 우승감독이라도 올여름 이후 자리보전 힘들다고 봅니다.

우승하면서 쌓아놨던 까방권을 개막 한달하고 다 날려먹는 느낌이에요.

위에 적은 차우찬, 최형우, 불펜 문제 모두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감독 니가 믿고 쓴 겁니다.

솔직히 야구 볼 맛이 안납니다. 삼성야구 더럽게 재미없고 선수들 낯짝보면 짜증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