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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1990127&date=20090403&page=1



●SK 김성근 감독 = 개막전은 정규시즌이 시작되는 경기다. 시범경기와는 자연히 차이가 있다. 선수들도 긴장하고 경기에 임한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갔고. 이튿날 김광현을 선발로 내고도 패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긴장한다는 얘기다. 올 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될 것 같다. 국민감독이 이끄는 한화와 대결이어서 부담도 된다. 한화는 선수층이 두껍고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시즌 내내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김인식 감독의 야구는 WBC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2연전에서 고전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완벽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걱정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1승 1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 = 개막전부터 우승팀인 SK와 만나 부담스럽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한참 동안 우리 선수들을 못봐서 걱정이다. WBC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시범경기에서 히어로즈와 하는 2경기를 본 게 전부다. 인터뷰 요청이 오는데 어디는 하고.어디는 안하고 할 수 없어서 그동안 팀 훈련을 제대로 지켜볼 시간이 없었다. 감독이 선수들 훈련을 제대로 못봐 걱정스럽지만 어떻게든 잡고 끌고가야겠다고 생각한다. SK와 개막 2연전에는 류현진 김혁민이 선발 등판한다. 홈 개막전 때는 류원상이 던질 거다. 일단 여기까지만 정해져 있다. 그 뒤는 안영명 정민철이 등판한다. 구대성 문동환은 아직 안좋다. KIA에서 온 강동우가 1.2번을 칠 거고.새 용병 디아즈는 3번이나 5번으로 나설 것이다. 디아즈는 시범경기에서 너무 못해 더 지켜봐야 한다.

●두산 김경문 감독 =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기대도 되고 외국인 투수 랜들이 덜컥 빠져버려 걱정도 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불안한 마운드가 4월 한 달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개막전은 분위기를 어떻게 몰고가느냐는 의미를 갖고 있어 특히 중요하다. KIA 선발이 윤석민으로 예상되는데 정말 좋은 투수다. 우리팀 선수들이 윤석민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 타선에서 홍성흔이 빠졌지만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줄어들었다. 용병 왓슨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본경기에서는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팀 개막전 선발은 김선우다. 팀 전체적으로 불안한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이 반반인데 많이 참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KIA 조범현 감독 = 이번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은 우리 팀으로서는 참 중요하다. 선발과 마무리 자리가 아직 완전치 않아 1주일 정도는 불안정한 상태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단추를 잘 꿰야 한다. 한기주의 실전 등판 횟수가 충분하지 않아 1주일 정도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야할 것 같다. 외국인 선수 로페즈를 위주로 불펜진이 마무리까지 한시적으로 겸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가는 게 중요하다. 야수진은 생각보다 안정돼 있어.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두산과의 승부에서 막바지에 좀 안좋았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에이스 윤석민이 개막전에 나서는 까닭에 선수들이 보다 집중력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 =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최하위를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투수력도 공격력도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 지난 해 어렵게 4위를 하면서 성장한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같은 젊은 선수들이 처음부터 잘 해줘야 한다. 신인 내야수 김상수는 개막전부터 톱타자로 내보낼 거다. 공격과 수비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2루수뿐 아니라 박진만의 백업 유격수로도 뛸 수 있고 빠른 발도 지녀 활용가치가 높다. 개막 2연전에는 현재 구위가 가장 좋은 윤성환과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간다. 윤성환은 올 해도 두자릿수 승수는 해줄 투수다. 에르난데스는 안정감을 갖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빠진) 배영수는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 때 던질 거다. 배영수는 아직 구속이 겨우 140㎞밖에 나오지 않는다. 크루세타는 힘은 좋은데 기복이 심하다.

●LG 김재박 감독 = 예년보다 선수층이 두껍다. 특히 야수들의 자원과 수준이 높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박명환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투수들이 걱정이지만 타자들의 공격력이 좋아 해볼만하다.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력을 유도하기 위해 잠실 펜스를 앞으로 당기는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지난해보다 많은 홈런을 터뜨리고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4일 열리는 개막전에는 시즌 선발 로테이션대로 봉중근이 나선다. 개막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특별히 전력을 다해 이겨야 할 중요성은 없다. 시즌은 길다. 특별히 어떤 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기보다는 약팀은 반드시 잡고.강팀과는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 = 팀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좋다. 개막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개막부터 재미있는 야구를 펼쳐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 선발은 송승준이 나선다. 구위도 좋고 모든 면에서 믿음직스럽다. 불펜도 지난해보다 강화됐다. 마무리 애킨스는 작년 코르테스 이상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타선도 홍성흔이 가세하면서 더 강해졌다. 1번 김주찬부터 9번 박기혁까지 모두가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히어로즈도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니다. 가고시마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했지만 마운드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히어로즈는 물론이고 올 시즌 어느 팀도 만만히 볼 팀이 없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 경기를 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다시 롯데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쁘다. 우리 팬들은 세계 최고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 개막이라고 뭐 특별할 게 있겠나. 우리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할 뿐이고. 개막 2연전이 아니라 하루 하루 새로운 경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고. 내일은 내일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모두 투입하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하겠다. 다만 선발로테이션이나 불펜운용에 원칙은 있다. 투구수 등에 따라 등판간격을 조절해 불펜투수들을 최대한 세분화해 투입하겠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상황에 따라 풀가동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로이스터 감독과는 가고시마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맞대결을 펼쳐봤는데 특별한 인상은 받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은 롯데와의 대결이기는 하지만 부담은 없다. 우리 선수들도 많은 훈련을 했고 준비도 했다. 몇 승 몇 패보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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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개막은 유원상이군요.. 아흑,

디아즈는 3번보다 5번이 어울린다는 생각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