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경기는 지긴 했지만 이 것 저 것 눈여겨 볼 포인트는 꽤나 많더군요.



1) 이현곤의 빠따질

오늘 하루만 따지면 100점 만점에 85점이상은 줄수 있을듯합니다.
장타가 없었던게 아쉽지만 (어거지 2루타 하나 뿐이었으니깐요) 그래도 매우 준수했습니다.

유격수 수비도 좋더군요. 주전 유격수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3루에 안치홍을 박느니 3루에 이현곤 2루에 김선빈을 박아 넣는것이 훨씬더 효율적일듯합니다.

선빈이는 어디를 가든 자기길이 있을테니깐 팬들은 유격이냐 2루냐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보니깐 유격수수비 좋더군요.
2루는 박진영도 있고 하니깐 김종국에 박진영 백업을 볼듯합니다.



2) 볼넷신공

오늘 범석이가 나와서 불을 좀 질렀습니다.
그리고 따라 나온 임준혁도 고만고만했구요.
고질적일 볼넷문제때문에 좀 걱정되는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상훈의 리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합니다.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리드랄까요?
맞더라도 시범경기니깐 과감하게 가운데 넣을껄 요구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에 비해 고우석과 이성우의 조합은 매우 편하더군요.
진경기라 그럴수도 있지만
고우석이 그렇게 편하게 투구하는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이성우와 김상훈의 빠따질은 안드로라는 결정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네요.



3)장스나의 부진

오늘 장스나가 부진했는데...
제가 그냥 보기에 뭔가 힘겨워 보인달까요? 굉장히 안좋아보였습니다.
장스나가 가지는 최소한의 위압감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으니깐요.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에 자리에 이르렀으니 스스로 잘 해결하리라 믿습니다만
자꾸만 장스나의 부진이 눈에 밟히는건 어쩔수 없네요.

오늘 경기중 타자는 나지완과 장성호 두 투톱이 다 말아먹어서 더 그렇게 보였을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만 날이 아니었다면 참 좋겠습니다.

최희섭은 그나마 괜찮은듯하고 이재주도 고만고만하게 보입니다.




4) 개막라인업?

오늘 어느정도 개막라인업을 시험해본듯한데요

1. CF 이용규
2. 3B 이현곤
3. LF 장성호
4. RF 나지완
5. 1B 최희섭
6. DH 이재주
7. C 김상훈
8. SS 김선빈
9. 2B 김종국

P 윤석민

일듯합니다.

김선빈과 이상훈은 바뀔수도 있어 보이구요.


어쨌든 오늘 경기기아의 변비야구에 진면목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기대해보는 건
예년처럼.. 언제나처럼..

그래도 시즌중에도 좋아지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감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GoGo V10! 이 구호가 헛된 말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