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예상일 뿐임을 미리 밝힙니다.

SK, 롯데, 한화, 삼성을 올 시즌 4강으로 꼽고 싶습니다.
시즌 순위는 SK, 롯데의 1,2위 다툼, 한화, 삼성의 3,4위 다툼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나름 근거(?)를 대자면...

SK야 원체 압도적인 전력에 야신의 지휘력. 괄장군이 빠져나갔다지만 이호준이 복귀함으로써 충분히 만회가 된다고 보구요.
설사 이호준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는데 실패한다고 해도 4강 진출엔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팀컬러 자체가 한,두명의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타입이 아니라 시즌 중 변수가 생겨도 큰 타격없이 팀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구요.

롯데의 강점은 역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5선발 로테이션이겠죠.
오프시즌 동안 제대로 피칭 한번 못한 민한신이 제일 걱정이긴 한데...
원체 노련한 양반이라 초반엔 몰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제 페이스를 찾으리라 봅니다.
그나마 불안하다고 하면 이용훈일텐데,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기량이 아니라 건강이겠죠.
송승준, 장원준은 이미 신뢰해도 좋을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고 보구요.
조정훈 역시 제구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측면에선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올시즌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지만요.
불펜도 작년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장 큰 변수는 애킨스겠죠.
이 친구가 솔리드한 마무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왕년의 홀드왕 임경완도 멘탈의 압박에서 벗어나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고..
나승현은 그래도 작년 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억지로라도 믿고 있습니다. ㅡㅜ

한화.
올시즌 한화의 공격력은 정말 상상하기 무서울 정도입니다.
별명-꽃의 양대 퐈로이드. ㄷㄷㄷ..;;
디아즈 역시 멘탈에서의 약점만 보이지 않는다면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구요.
이 친구의 강점은 역시 전성기에 접어드는 젊은 나이에서 찾을 수 있겠죠.
선발진이 제일 문제겠습니다만....유원상만 터져준다면!! 숨통이 좀 트이겠죠.
아무리 희망적으로 본다고 해도 한화의 투수진은 리그 중위권 이상 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원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겠지요.

삼성의 문제는 역시 용병입니다.
에르난데스-크루세타,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분명 나쁘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요 근래 워낙 용병 투수들에게 데인 게 많아서
뭐라고 쉽게 말하기가 힘드네요.
희망적인 것은 올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젊은 야수들이겠죠. ㅎㅎ
김상수-우동균만 터져 준다면...박한이를 3번으로 돌릴 수 있고, 이로 인한 타선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졸 신인 유격수에게 풀시즌, 견실한 리드오프를 기대한다는게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삼성으로선 워낙에 오랜만에 보는 대형 신인이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네요. 상수야 올해 신인왕 한번 먹어보자!! ㅡㅜ


뭐 이렇게 허접스레 예상은 해봤습니다만...
나머지 팀들은 그럼 포시 진출이 어렵냐? 그건 절대 아니죠..
기아, 엘지, 히어로즈 모두 작년에 비해 팀전력이 나아졌으니까요.
두산 역시 겉으로 보기엔 분명 희망적인 요소보다 비관적인 요소가 큰게 사실이지만.. 소위 전문가들 뒤통수 친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사실 올시즌을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각 팀마다 미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새로 바뀐 용병들이 많기도 하구요.
애킨스가 과연 롯데의 만성 불펜 불안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배영수는 과거 도미넌트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유원상이 올시즌엔 과연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혁민은?
작년 약간은 아쉬웠던 서재응이 과연 올해는 06 WBC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일 수 있을까?
김선빈이 풀타임 유격수로서 불안했던 작년의 모습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최..최희섭은?
엘지는 쏟아부은 돈만큼 성적 향상을 거둘 수 있을까? 박명환과 이동현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두산 성영훈은 매년 구세주를 발굴해왔던 그간의 팀전통을 잇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히어로즈는... 올 시즌 끝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

아무래도 현시점에서 미지수가 가장 적은 두 팀 SK와 롯데를 양강으로 꼽을 수밖에 없네요.
나머지 여섯 팀은 잘모르겠습니다.
4강의 나머지 두팀으로 한화, 삼성조차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딱히 약팀을 꼽기가 힘듭니다.
굳이 결론을 내리자면 2강 6중. 6중 가운데 그나마 한화, 삼성이 조금 더 유리함.
이정도로 이야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