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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훈련을 지켜본 김시진 넥센 감독은 "캐치볼하는 것만 봐도 든든하다.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알 수 있다. 오늘 캐치볼만 보면 투구 밸런스를 바로 잡을 게 없겠다"면서 흡족해했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도 김병현은 눈에 확 띈다. 트레이닝 코치들도 김병현의 유연성에 감탄한다"면서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와 개인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 스타일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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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핵잠수함'이 '조기발진'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김병현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김시진 감독은 "빨라야 애리조나 캠프가 끝나는 2월 중순쯤 하프피칭을 하지 않을까. 이후 피칭 스케줄은 김병현의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민태 넥센 투수코치는 시간을 더 잡고 있다. 그는 "김병현이 전성기 때는 언더스로 투수 중에서 '세계 최고'였다. 그런 투수를 완전치 않은 상태로 선보이기는 싫다. 최소 80% 정도는 만들어서 등판시키고 싶다"면서 "선수와 얘기해 봐야겠지만 실전 등판은 시즌 후반기가 돼야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김병현 입단에 잔뜩 고무돼 있다. 단 하루 훈련만으로 그의 진가에 반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금세 친해지며 밝게 웃는 모습에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 그럴수록 서두르지 않고 김병현다운 모습으로 내보내고 싶은 것이다.

김병현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컨디션이 아주 좋다. 아픈 곳도 없다. 마음 같아서는 개막전 엔트리를 욕심을 내고 싶지만,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분명 몇 차례 고비가 올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야 내 공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 좋아보입니다. 좋은 결실 이루었슴 좋겠다는..+_+
연습벌레로 유명한 김병현이니 올 여름이면 만나볼수 있을듯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