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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조직율이 떨어지고 훨씬 우월한 기업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노조를 잘 이끌기엔 너무 어려운게 현실이죠
더군다나 노조라면 학을 띠고 사훈정도가 아니라 설립자 이념으로 절대 불허하는 구단까지 있는 상황에서 매년 연봉을 계약하는
노동자와 다름없는 선수들의 입장에선 더욱 더 힘든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대처해줄 전문가가 필요한데 지금의 메이져리그의 노조를 만들고
선수들의 권리의 기틀을 만든 마빈 밀러 같은 사람이 선수협에는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노동악법중에 하나인 외부인 관여 금지법으로 인해 법적인 문제와 언론에서 조장하는 전문 시위꾼으로 노조를 부정적으로 보는
수구언론에서 여론몰이를 할것이 분명하지만 이런식의 전문적인 운동가들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_) 지금 현실에 이런 마빈 밀러같은 노동운동가나 조직가가 없는것도 여기의 현실이죠....
여러모로 발전해야되고 잘되길 바라는 선수협의 노조전환과 발전이지만 요원하네요
비교적 노조의 힘이 약하고 조직율이 약한 미국도 이런 오랫동안의 투쟁과 시즌중단까지 하면서 얻어낸 지금의 성과인데
우린 시작부터 어긋나 지금 역시도 이권에 눈이 멀어서 서로간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국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는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