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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범호, 감기몸살로 4강전 선발제외…최정, 스타팅 출전

김인식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WBC 4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선발 3루수로 이범호 대신 최정을 선발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범호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감기 몸살 때문. 이범호는 잦은 이동과 계속된 강행군에 어제부터 감기 몸살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호의 결장은 한국팀의 공격에 있어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7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타율 .375 6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중요한 순간 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대표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물론 최정 역시 국내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3루수지만 국제경험이 부족해 아무래도 이범호 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정은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머물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왠만하면 출전을 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이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뺐다"라며 "대신 선발 출전하는 최정이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경기 중반 이후 대타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팀훈련에 앞서 ESPN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전 LA 다저스 투수이자 현 ESPN 해설자인 오렐 허샤이저는 특히 윤석민의 기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인식 감독은 허샤이저가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는 이유를 질문하자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기도 하지만 타자 성향을 볼때 윤석민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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