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롯데전에 몸쪽 공을 기피하긴 했으니 이런 얘기 나와도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롯데 타선이 강하니까 피한다는 얘기는 좀 어이없구요. 롯데 타선이 강하다 해도 올해는 기아와 비슷한 수준이라. 기아가 두달간 3점 타이거즈인 중인데도 롯데가 약간 앞서 있는 정도입니다.

여튼 피하는건 사실이니깐요..
안타깝지만, 계속이 트라우마가 반복되면 에이스라는걸 윤석민에게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에이스를 주던 말던 그건 아무 의미가 없는 칭송과 비난입니다. 윤석민은 올해 트리플 크라운과 승률 포함 4관왕을 목전에 두고 있는 리그 최고의 투수입니다.

조감독의 윤석민 운용은 올해는 A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멍청한게 아니죠. 잘못된 생각입니다.

초반에 힘이 남을때 120구 던지게 한것과 리그 후반에 방전되서 제구 안될때 로테이션 길게 가져가는건 자연스러운 판단입니다. 오히려 08-10 후반기에 120구 130구씩 던지게 하는 바람에 로테이션 빠지고 DL 다녀온게 세번이던가요? 07년에도 리그 후반기에 두들겨 맞아서 방어율이 큰 폭으로 올랐었고.

그 120 130구씩 던진것도 초반 제구가 안되니 이닝당 투구수가 늘어난게 컸습니다. 자신이 하체 단련을 통해 극복해야죠. 그전까지의 기용은 이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수가 메뉴얼이 같을 수가 없어요.

운용이란건 메뉴얼이 다른 투수를 조합해서 결국 최고의 실점 감소를 뽑아내는걸 말할겁니다. 윤석민에 한해선 A 줄만 하죠. 괜히 마무리로 돌린다거나 하는 뻘짓이 안나오니.

그럼 석민이 타이거즈네요.

다른 투수들도 다 이렇게 해주길 원하면 해줘야 하나요? 구톰슨한테 했던 비판이 이런거 아니였나요.
솔직히 석민이 성적이 좋아서 별말이 없는거지, 로페즈도 저렇게 관리하면 더 잘 던질수 있겠죠.

석민이 성적 만들어주는 운영으로뿐 생각안되네요.
07년도는 선발 첫시즌이니, 방전에 큰 의미를 둬야할 필요는없는 시즌 같네요.

저렇게 관리한다고 누구나 잘던진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지치면 로테이션 밀어준다고 트리플 크라운 할수 있는 선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구톰슨은 관리를 해줘도 후반기에 방어율 4점대. 경기당 이닝이 5이닝이었습니다. 그리고 FIP가 방어율 보다 더 안좋았죠. 경기 지배력을 윤석민과 비교할수 없어요. 수비와 운에 많이 의존해야 했습니다.

윤석민이 처음부터 올바른 투수 운용으로 단점이 생기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암흑기 타이거즈를 이끈 10대들 가운데 그나마 꾸준히 살아남고 있는 선수입니다. 신용운 한기주 김진우와 같은 혹사를 윤석민도 겪고 아킬레스 건에 대한 부담이 있는건 사실이죠.


선수 성적 만들어주는 팀운영이 바로 팀 성적을 만들어주는 팀 운영입니다. 간혹 이 둘을 배치되는걸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이대호 7관왕을 만들어주면 팀 성적이 날아갑니까? 류현진이 트리플 크라운 해서 한화 성적이 안나왔나요?

올해 윤석민의 실점 감소 공헌도가 08~10 사이 시즌보다 더 높습니다. 윤석민 성적을 만들어주는게 팀 성적을 만들어주는겁니다.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전 한투수에게 이렇게 관리하는건 맘에 안드네요.
그럼 우리는 6선발을 해야 하는게 맞겠죠.

5선발운영으로 선발관리하면 땜방자리가 생깁니다. 결국 한경기는 버리는 거죠.
팀스포츠에서 한명에게 치우치는 운영은, 다른 팀원 누군가는 손해 볼것이라고 생각하네요.

5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려도 결국 그 선발들이 제자리 지키는 팀은 1년에 한 두팀 나옵니다. 그렇다고 6선발 해야 하나요?

5선발이던 6선발이던 확률로 따져봤을때 가장 최적화된 실점 감소의 상황을 기대하면서 고르는거죠.

리그 후반기의 로테이션 조정에 왜 이렇게 민감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심리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손해에 더 민감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구 역시도 득점 보다는 실점. 즉 투수 운용에 날선 잣대를 들이대는 팬들이 많더군요. 물론 저 역시 역전패에 더 울화가 치미는 단순한 야구팬입니다만;

윤석민 하나를 관리하기 위해서 팀이 망가지느냐 아니냐가 포인트일텐데

윤석민 때문에 팀이 망가지는게 아니라 계투진 관리를 못하기 때문에 팀이 망가지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석민이 풀타임을 계속 건강하게 선발로 뛸 수 없다는 것은 푸른솔님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 계실테구요. 석민이가 선발로 못나오기 때문에 땜빵선발이 팀에 주는 부담과 석민이가 무리하게 올라와서 계투진을 끌어써야 하는 부담과 저는 그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면 석민이라도 관리해서 성적 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겠지만요.

조감독의 삽질은 지미 포텐 터트리기 명장 놀이라덩가... 올해는 후반기 들어서도 멈출줄 모르는 작전 삽질이라던가...

분위기 탔을땐 무리하지 않는다고 쉬엄 쉬엄 가다가 전력 하강세일땐 더 무리해서 팀을 나락으로 만드는....

그러나 윤석민만 관리한다는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로테이션 밀어준거 합쳐봐야 일주일 넘는 정도인데 DL 한번 끊으면 더 피해가 크죠.

그럼 로페즈도 관리 받길 원하겠죠. 또 그만한 성적을 낼수 있는 투수구요..

뭐..여튼 양현종따위나 다른 투수는 이런 생각안하는데, 석민이여서 그러네요.
비교대상이 류현진, 김광현이라..

어찌보면 저희는 6선발이 맞을껏 같네요.

김광현은 다른 이유 때문이긴 하지만 쉬고 있고, 그 내구성 좋다는 류현진도 올 시즌 뻗었잖아요.
석민이가 지금 좀 애매한 나이라고 봅니다. 어린 나이에 혹사도 많이 당했구요.
국제대회에도 계속 나갔고 하기 때문에 지금 정도 수준이라도 관리 안 해주면 앞으로 더 뻗을 거에요.

조범현 스타일상 석민이가 푸른솔님 기대치만큼 뛸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다면 아마 불펜 알바 한두번 더 했을거에요;; 그러니까 중간중간 하루씩 휴식 주면서 선발에만 전념시킨다고 생각하는게 푸른솔님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받는다고 감독이 우리 뜻대로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하아.. 요즘은 정말 야구 안보는게 더 편한거 같아요.

오늘도 여차하면 야구 안볼지도 모릅니다. 그냥 무도 본방사수나 하면서 ㅎㅎ

09년 박용택의 타격왕같은 느낌이에요..
이렇게 11년 최고의 투수가 되는건 팬으로서 싫다고 할까요..ㅎㅎ

전 데이트 할것입니다. 그깟 공놀이..

왜 또 박용택은 꺼내셔서 반박을 하자니 엘지팬들 서운하게 만들려고 그래요 으으;

아무튼 200이닝 넘나들었던 시즌도 있는 투수들에 비해 이닝 이터로서 부족한거야 인정하면됩니다. 인정하기 싫으니까 괜히 윤석민도 구박하고 싶고 그런거죠 ㅇ_ㅇ;;

그러나 국제대회 참전 했던 선발 투수들이 안퍼진게 신기한 올해 이정도 해주는것에 만족해주셨으면 해요 흐흐.

아..박용택 선수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LG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당시의 관련 상황은 계속 붙어다니잖아요. 그러다 댓글놀이하다 파이어 되고
그냥 딱 11년 최고는 윤석민이였다가 아니라..이런이유 저러이유 따라다니는게 싫어서요. ㅎ

전 윤석민 팬입니다.ㅎ 항상 에이스라 생각하고 있구요.

로페즈 하면 교체하러 나와도 내가 맡을수 있다 들어가라가 카메라에 잡힌것만 지금까지 5~6차례가 넘는;;

로페즈는 대체 어떤 관리를 해줘야 할까요. 로페즈도 아프다고 하면 빼주고 그랬는데.

류현진 김광현도 05-07 타이거즈에 있었으면 어찌될지 몰랐습니다. 류현진은 김인식 감독이 기회를 주더니 될놈이다 하고 선발 로테이션으로 밀어줬고

그보다 더한 김광현은 김성근 감독이 쓸만한 재목이 될때 까지 반시즌 동안 교정 작업에 치중했죠.

류현진은 타이거즈에 있었으면 체인지업을 배울 기회도 모르는 일이고 김인식 감독 처럼 불펜투구 거르게 하지 않았을수도 있는 일이고 불펜으로 연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김광현 처럼 될놈이 될 때 까지 감독이 가다듬고 교정작업 해줄리가요; 05-06 타이거즈는 19살~20살 갓 고딩들과 강철옹 유동훈 등의 30대 노장이 주력이던 속빈 강정 투수진이라 즉전감이면 다듬고 교정할 여유가 없죠.

타이거즈 암흑기의 유망한 재목 가운데 계속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것만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롯데 타선이 강한 것 때문이라기 보단...
역시 작년 사건의 여파로 인한 심리적 문제겠죠.
그 것도 윤석민이 피한다기 보단 코칭 스태프에서
약간의 염려로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봐야...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인데 잘 극복해나가겠죠.
뭐 그런데 사실 어쩌다보니 적게 등판했을 뿐인 우연일지도 모르고...

홍성흔 조성환 4구때문이겠져..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된다면 나오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