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은 그날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달아지겠죠.
이번 대회 보면서 느끼는건데 전력분석에 문제가 있어 보여요. 올림픽때보다.
일본전 콜드패도 전혀 적을 알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처음 상대하는 팀들에게 고전하는 걸 보면요.
경기전 멕시코 전력분석 결과 바깥쪽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하라고 했다죠..반대로 멕시코는 노렸다가 안타치고..
오히려 상대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박경완의 리드로 후반에 쉽게 가는걸 보면서 아쉬웠어요.
어제 같은 경우 류현진 본인에게는 안풀리는 경기였죠. 운도 없었고..

야구는 참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전력분석은 생각을 안했는데요;;
현진이도 타자들이 바깥쪽 체인지업을 안 건드리더라,면서 아쉬워했다고 들었어요...

그게 공을 많이 본다는 게 말이 쉽지여~~~
엄청난 선구안을 필요로 하는 거임다~
초구 그냥 흘려 보내고
2구 칠라고 했는데 파울~ 요래버리믄 얼떨결에 투 낫씽부터 시작하는거죠.

초구부터 적극 공략하는 것은 초구가 스트라잌 들어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배팅해서 버리는 카운트를 하나라도 줄여볼라는 취지일 수도 있지요.

머니볼 때문에 공 많이 봐주는 타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거 같은데
스타일일 뿐 어느 쪽이 낫다고 보긴 힘듭니다. 어케 치건 타율만 올려주믄 조은 거죠 ㅎㅎㅎ
다만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은 몰아칠 때 막 치고, 슬럼프가 길게 가는 듯한 경향도 있어 보이드라구요.

음 역시 공을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거군요^^;;
하긴 공을 커트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죠;; 말씀하신 대로 파울 파울 헛스윙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것일테구;;

리키 핸더슨 같은 경우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만든 전형적인 유형이였다더군요.
랜디 존슨이 말하길 이런 유형은 무조건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야한다고.... 뭐 분류하자면 선구안이 좋아서 스트라이크, 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선수가 많겠죠.

음... 늘 막연하게 생각했던 수싸움의 개념이 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초구부터 냅다 덤비는 타자가 무서운게 아니죠..

선구안은 단순하게 볼, 스트라이크를 고르는 능력이 아니라..

칠수 있는 공과 칠수 없는 공을 구별하는 능력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초구부터 공략하는 타자는 칠수 있으니까 치는 것 뿐입니다...

초구부터 공략하는 타자는 칠 수 있으니까 친다라... 하긴 왜 기다리지 않느냐는 질문이 좀 우문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