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사긴 하지만...
- 작성일
- 11-08-13 21:43
하지만, KBO의 발표에 두려워할 히어로즈가 아니었다. 히어로즈는 KBO의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에는 마일영(한화), 황재균·고원준(이상 롯데), 올해는 김성현·송신영을 트레이드하며 프로야구 시장의 ‘마르지 않는 샘’을 자처했다. 물론 넥센은 “2010년부터의 트레이드에는 현금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KBO의 감시망에서 벗어났다.
KBO도 번번이 넥센의 주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구단끼리의 현금 이동을 확인할 방법이 전무한 까닭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넥센의 트레이드가 현금 트레이드였다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넥센과 LG의 트레이드가 끝난 직후, 한 구단의 사장은 KBO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묘한 장면을 보았다. 넥센과 트레이드를 했던 구단 사장들이 모여 서로 넥센에 얼마를 주었는지 털어놓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것이었다. 이 사장은 “구단 사장들끼리 정확한 액수는 말하지 않았지만, 모두 합해 1백30억원 정도가 오간 것으로 계산되었다. 지금껏 알려진 55억원보다 훨씬 많은 트레이드 머니가 오간 것만은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초 한 구단에서는 단장과 감독 사이에 냉기가 흘렀다. 감독이 만나는 사람마다 “단장이 구단 투자에 인색해 팀 성적이 형편없다”라고 푸념하자 단장이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려고 얼마나 투자했는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라며 발끈한 것이었다. 이 단장이 말한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바로 넥센에서 트레이드해온 아무개 선수였다. 그러니까 공식 발표된 것과는 다르게 선수 영입을 위해 넥센에 현금을 지급했다는 뜻이었다.
현재 구치소에 갇힌 유영구 총재는 야구인들이 면회를 왔을 때 “총재로 있을 때 넥센 관계자들이 구단 매각금으로 7백억원을 부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총재의 기억이 맞다면 넥센은 구단을 팔 생각이 전혀 없거나, 상상 이상의 대박을 꿈꾸는 것이 자명하다. 넥센 이장석 사장은 “절대 구단을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전직은 대기업 빅딜을 전담하던 투자 전문가였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5793
뭐 작년에 이미 KT가 재접촉했는데 부르는 가격에 놀라서 물러났다는 얘기 나왔었죠. 그런데 파크에선 안믿었음 ㅇ_ㅇ; 아니 왜 모든 야구단을 적자 투성이로 생각하는건지... 두산 롯데 넥센은 지금 흑자라니까요 ㅜㅜ 자기 응원팀이 적자라고 롯두(넥)도 모기업이 시혜 차원에서 운영하는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데. 유영구씨가 뻥을 치셨다고 해도 지금 이장석이 목동 입주하고 난 다음의 구단가치를 엄청 크게 생각하는건 분명하죠.
투명하게 한국 야구단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긴 개뿔.... 저도 구라에 낚여서 혹한게 후회되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현금 지금액이 55억이 아니라 130억이라면 이걸 어케 분배해야 하는건지 역으로 계산해 볼까요?
장원삼= 20억+박성훈,김상수
이택근=25억+박영복,강병우
이현승=10억+금민철
황재균=김민성+김수화
고원준=이정훈+박정준
송신영+김성현=심수창+박병호
마일영=마정길+3억
인데... 이중에 가장 액면 그대로일 트레이드라면 마일영 트레이드겠죠. 저기서 웃돈이 있어봐야 1~2억 수준. 전체 현금 지급액은 58억인데 '55억이 아니라 130억' 이라고 한거 보면 가장 알려진 대로의 거래일 확률이 높습니다.
황,고,송 트레이드를 전부 대충 20억 잡고 장원삼과 이택근을 5~10억씩 올리면 대충 130억 나옵니다 ㅇ_ㅇ;; 장원삼은 08년 트레이드 파동때 30억이 올려진 바 있고 이택근과 이현승은 +@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죠. 물론 이택근이 좀더 자주 루머가 나왔었고.
물론 실제 트레이드가 이렇게 딱딱 무식하게 되진 않았겠지만 총액이 맞는거 같으니까 대충 넘어갑시다 ㅇ_ㅇ; 제가 족집게도 아니고.
황-고-송 트레이드중 가장 넥센이 넘기는 전력 손실이 큰건 고원준. 그다음이 송신영+김성현. 다음이 황재균 같습니다.
고원준은 가능성을 보여준 후의 감점이 없는 상태에서 건너갔고. 황재균은 30억을 줘도 안판다고 하다가 반시즌 부진해서 김민우가 주전을 차지한 후 건너갔고. 송신영+김성현은 불펜이 금값인 후반기때 건너갔지만 반대편 저울인 심수창+박병호의 무게가 다른 두 케이스 보다는 좀더 무겁죠.
그러나 불투명한 거래라 협상 당사자들이 어찌 거래했을지 알수 없으므로 대충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장원삼= 추정 30억(보다 약간 적을수도)+@
이택근= 추정 30억~35억+@
이현승= 추정 10~1X억+금민철
황재균= 추정 15~20억+김민성+@
마일영=마정길+추정 3~5억
고원준=추정 20~2x억+@
송신영+김성현=추정 15~2X억+심수창,박병호
이리 생각하면 뒷돈이 있을거라는 사람들의 그간 추정치와 별 다를바 없죠.
구단 사장님들이 넥센 마켓에 대한 소비자 모임을 개최하신 모양인데... 본인들이 돈 때려박는 시장에서 빨대 꼽고 배당금 벌어가는 구단에 대해 문제의식 안느끼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선수를 사지 말아야 구단 매각가로 수백억 부르고 배짱 튀기질 않죠. 이장석과 투자자들이 계속 빨대 꼽는 상황에서 구단간 빈부 격차 해소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 외의 재재 방법이 있을리가요 ㅇ_ㅇ; 재정 공개도 넥센에만 요구할수 없으니 다 해야 하는데 한국 구단들의 비정상적인 운영비 구조도 같이 밝힐순 없을겁니다. 선수,코치 인건비가 구단 전체 예산의 1/3~1/4 수준인데 프로 스포츠 구단은 보통 3/5~2/5 수준이거든요. 기업의 핵심 자산이 선수들인데 유지비용이 낮으니 뭔가 수상한 면이 있습니다. 어딘가 비용을 뻥튀기 해서 비자금으로 돌리는 구단이 있다는 의혹이 있어요.
이장석씨와 넥센 탈세론 어케 못넘기나혀 ㅇ_ㅇ 현금 트레이드도 세금 붙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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