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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는 야구가 잘못된 거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WBC 감독이 정말 골치 아프다"며 재차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월 '향후 대표팀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 감독이 맡는다'고 의결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감독은 15일 훈련 도중 "야구 외적으로 신경 쓸 일이 많다. 일정도 너무 타이트하고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라운드마다 거의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고 투구수 제한 규정,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 등 복잡한 제도가 있다.

김 감독은 "WBC는 야구가 잘못된 거다"고까지 했다. 이동-경기-이동-경기에 심신이 지쳐 있었다.
그나마 감기 증세가 다소 나아진 것은 다행이었다.

김 감독은 대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다 대표팀 감독으로 이야기를 옮겨갔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8개 구단 감독자회의에서 대표팀 감독은 KBO 기술위원회에서 정하는 원칙에 따르기로 약속했는데 이후 이사회에서 우승팀 감독으로 정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KBO 이사회가 감독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우승팀 감독으로 정했다면 모를까 일방적인 의결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야구 외적으로도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
앞으로는 젊은 감독이나 전임 감독이 맡는게 괜찮을듯 하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KBO 이사회는 2월 현역 감독이 맡되, 전년도 우승팀 감독→ 전년도 준우승팀 감독 →총재의 선임 순서로 하기로 의결했다.
국가대표 감독직을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거부할 경우 1년간 등록금지 규정도 둬 법적인 문제도 내재돼 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젊은 감독이나 현역이 아닌 감독이 해도 괜찮지 않나.
현역 감독도 재야 감독도 다 장단점이 있다"며 "김성한 코치를 보면 2~3번 장거리 이동에도 끄덕없다.
아주 체질이다. 3회 대회에는 한 번 밀어줘"라고 웃었다.

http://news.nate.com/view/20090316n04301

KBO는 돔구장 짓는 데나 신경 좀 쓰시길...
전임 감독제로 가야 하지 않나요, 차기는 김성한 감독님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