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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멕시코도 놀란 한국야구


WBC 홈페이지는 한국이 홈런 3방을 앞세워 멕시코를 8-2로 격파하자 '솔로 연주자들의 삼중주(a trio of solo artists)'라는 멋진 표현을 제목으로 달았다． 이범호 김태균 고영민 등 솔로 홈런 3방을 터뜨린 한국의 대포군단은 미국 현지에서도 단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관계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2004년 펫코파크가 개장된 이후 " 외야펜스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 며 끊임없이 불평해왔다． 그런 펫코파크에서 한국이 홈런 3방을 터뜨렸으니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AP통신은 '한국은 엄청난 파워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아마 (투수들의 위한 구장이라고 불평하던)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이 무척 부러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라운드에서 16개국 중 최다인 12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멕시코가 한국의 홈런포에 무너진 것도 멕시코 선수단에게는 충격이었다． 올리버 페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솔로 홈런 3방이라니… " 라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 때문이었다． 멕시코 감독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났는지 인터뷰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로 WBC 통산 최초로 10승(2패) 고지에 올라섰다．
1회 대회 6승1패로 최고 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승1패의 호성적으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에는 '한국은 WBC에서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1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당시 5승3패로 우승했고, 통산 8승4패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상한 대진방식 때문에 4강에 만족해야했지만 당시 최고의 팀은 한국이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언급이었다．

페레스가 말했듯 " 스몰볼 야구를 하면서도 파워가 있는 " 는 한국야구가 이번 WBC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type=&newsid=1146022&cp=Spo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