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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상반기 KBO 혹사순위 결산


안녕하세용.

간략하게 2011년도 상반기 KBO 혹사순위 결산을 올려보아요.


일단 순위부터...



2011년 상반기 혹사순위

 1. 전병두( S K) 3.36 3승 3패 3세이브 6홀드 38경기 67.0이닝(투구수 1,215) 혹사지수 3292.0 ( - )

 2. 정우람( S K) 1.94 4승 0패 6세이브 13홀드 43경기 65.0이닝(투구수 937) 혹사지수 2555.0 ( - )

 3. 손영민(기아) 2.56 5승 4패 4세이브 8홀드 42경기 63.2이닝(투구수 1,000) 혹사지수 2532.5 ( - )

 4. 박현준( L G) 4.14 10승 6패 0세이브 0홀드 20경기 119.2이닝(투구수  1,957) 혹사지수 2067.0 (▲ 3)

 5. 김선규( L G) 4.24 3승 0패 1세이브 9홀드 43경기 46.2이닝(투구수  747) 혹사지수 2063.5 (▲ 5)


 6. 정재훈(두산) 2.76 2승 4패 6세이브 5홀드 33경기 49.0이닝(투구수 782) 혹사지수 2032.5 (▽ 2)

 7. 이승호( S K) 3.29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34경기 38.1이닝(투구수 761) 혹사지수 2028.5 (▽ 2)

 8. 송신영(넥센) 2.09 3승 1패 9세이브 6홀드 41경기 47.1이닝(투구수 828) 혹사지수 2022.5 (▲ 4)

 9. 마정길(넥센) 3.43 1승 4패 0세이브 8홀드 42경기 44.2이닝(투구수 784) 혹사지수 2021.5 (▽ 3)
 
10. 박정진(한화) 3.70 3승 3패 5세이브 8홀드 39경기 48.2이닝(투구수 812) 혹사지수 2005.0 (▲ 1)




A. 올해 혹사순위를 시작하면서 눈여겨 봤었던 선수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SK의 정우람, 이승호(20), 그리고 두산의 고창성 선수였는데요.



아시다시피.. 저는 '혹사당하면 망가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격년제이긴 했지만 혹사를 당해왔던 정우람...

그리고 지난 2년간(2009~2010) 엄청난 혹사를 당했던 이승호와(2009년 노예왕, 2010년 노예 준우승) 나름 혹사를 당했던 고창성...

이 선수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올해 보여줄 것인가...



특히 짝수해 좋은 모습으로 주구장창 혹사 당하면 홀수해는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서 쉬어가는 모습을 지난 5년간(2006~2010) 보여줘왔던 정우람이.. 홀수해인 올해 과연 어떤 공을 던질 것인지...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정우람은 시즌 초반.. 올해는 그래도 쉬엄쉬엄 가나? 싶더니만... 5월 이후 대혹사의 시작...

하지만 여전히 작년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고창성은 시즌초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창성은 그래도 3년은 가는구나' 싶더니만... 갑자기 페이스가 급 저하...

이승호는... 방어율은 나쁘지 않지만 제구력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결국 고창성 이승호는 올뷁 직전 나란히 2군행 열차를...




B. 상반기 혹사계에는 안좋은 소식이 있었죠.

베어스는 핵심 혹사맨이어던 이재우를 작년에 잃은데 이어... 임태훈도 작년부터 맛이간 모습 보이더니..

고창성도 안습되는가 싶더니만... 그래도 지금까지 고창성-임태훈-이재우에 비추어 본다면.. '쉬엄쉬엄' 던져왔던 정재훈선수가... 5월에 시작된 급 혹사로 불과 2개월만에 고장... ㅠ.ㅠ



2009년도 혹사랭킹 상위권에서 놀던 손영민선수가 작년 한 해 쉰 뒤 올해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습 보면서...

고창성선수도 내년에는 살아나주길 하는 바램을... ㅠ.ㅠ




C. 2011 상반기 혹사순위에서 단연 화두는 초반-전병두, 후반-정우람 선수네요.

전병두선수는 시즌 초반.. 워낙 압도적인 혹사페이스를 유지하다가... 결국 5월말 2군으로 내려가며 2주가량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는데요.

시즌 초반 쌓아놓은 혹사지수가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현재도 넉넉하게 혹사랭킹 1위를 달리고 있네요.



전병두선수의 안타까운 2군행에 발맞추어.. 전병두선수 대신 '혹사'로 달린 선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정우람선수.

5월초만 해도 혹사랭킹 13위에 쳐져있던 정우람선수는 5월 들어서며 이후 달리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혹사랭킹을 상승시키더니... 5월 중순.. 2위에 올라서며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작년같은 경우도 시즌초에는 1점대 초반 방어율 유지하다가... 점점 방어율이 떨어지며, 등판횟수와 이닝도 현저히 줄어들더니.. 결국 3점대 중반의 방어율로 시즌을 마쳤었는데..

올해는 홀수해 징크스를 깬 만큼 이 페이스로 계속 달릴지.. 아니면 작년처럼 후반기에 구위가 좀 떨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네요.




D. 올해 혹사계의 또 하나의 화두는... '선발진의 불펜 알바'였죠.

이미 박현준-리즈-주키치-윤석민-로페즈-김선우 등등.. 각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한 두 차례씩 불펜 알바를 기록했었는데요.. (고원준과 코리는 좀 애매해서.. 일단 명단에서는 제외 ^^;)


덕분에 박현준선수가 선발투수로써는 유일하게 Top 10에 들며 4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네요.


특히LG가.. 아무래도 불펜에 문제가 있다보니...  선발투수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과연 하반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 모 아니면 도의 꽤 큰 도박이 아닐까 싶은데... LG와 롯데의 치열한 4강 싸움과 맞물려서 2011 하반기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상반기 결산이기 때문에 11~30위까지도 혹사지수와 함께 순위를 올려보아요.

11~20위 순위도 이름만 올려보아요.

11. 주키치(LG) 2000.0
12. 코리 (롯데) 1921.0
13. 고원준(롯데) 1889.5
14. 임찬규(LG) 1847.5
15. 차우찬(삼성) 1838.0

16. 로페즈(기아) 1833.0
17. 윤석민(기아) 1832.0
18. 이보근(넥센) 1827.0
19. 나이트(넥센) 1822.0
20. 고효준(SK) 1804.0

21. 리즈 (LG) 1796.0
22. 장원준(롯데) 1793.0
23. 송승준(롯데) 1791.0
24. 니퍼트(두산) 1749.0
25. 글로버(SK) 1731.0

26. 류현진(한화) 1700.0
27. 양훈 (한화) 1695.0
28. 트레비스(기아) 1695.0
29. 임경완(롯데) 1654.5
30. 박경태(기아) 1629.0



이왕 올린김에.. 50위까지도 올려봅니다. (혹사지수는 빼구요. ^^;)


31. 김선우(두산)
32. 정현욱(삼성)
33. 김사율(롯데)
34. 정재현(SK)
35. 노경은(두산)

36. 안지만(삼성)
37. 고창성(두산)
38. 카도쿠라(삼성)
39. 김성태(넥센)
40. 이동현(LG)

41. 양현종(기아)
42. 심동섭(기아)
43. 문성현(넥센)
44. 유원상(LG)
45. 이상열(LG)

46. 서재응(기아)
47. 윤성환(삼성)
48. 마일영(한화)
49. 이우선(삼성)
50. 오승환(삼성)



이상입니다!

하반기에도..

눈치 열심히 가봐서 잉여력을 발휘해서 열심히 혹사순위 만들어 올려보도록 할께요. ^^;




<※ 혹사지수의 계산 로직>

투구수를 기준으로 휴식일에 따른 가중치 부여

휴식일 없이 등판 : 투구수 X 4
1일 휴식후 등판 : 투구수 X 3
2일 휴식후 등판 : 투구수 X 2
3일 휴식후 등판 : 투구수 X 1.5
4일 이상 휴식후 등판 : 투구수 X 1 (=가중치 없음)

이상 제 맘대로 만든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