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이 아니라면 선수생활을 한 번 끝내면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잖아요. 평생을 운동만 하던 사람인데, 저런 마음 정도는 이해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회없이 할만큼 했으니 물러나는 사람에게 박수보내주듯이 끝까지 부여잡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도 응원을 해줘야하는게 아닐까요? 남의 일이니 우리가 쉽게 말하지만 사실 우리도 언젠가는 은퇴할 날이 올텐데, 무사히 정년을 마치는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들 등떠밀려서 나가야 하는게 현실이잖아요. 그렇게 우리가 쫓겨나게 될 때, 뒤에서 할만큼 했으면 가야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마햄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건 나이의 문제라기보단 기량의 문제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나이가 많아서 은퇴가 아니라 기량이 쇠퇴해서 은퇴 - 이게 맞겠죠.
올해 로이스터 감독이 기회는 많이 줬다고 할 수 있지 않을런지...
그 배트스피드에 그 스윙으로는... ㅠㅡㅠ

대만리그까지 생각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영원한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로 멋지게 은퇴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하기야 제가 선수생활같은건 안해봤으니 그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도 기량으로 봐서 잘라야 한다 생각해요. 3년전부터 이종범 잘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물론 구단 입장에서 얘기죠. 나이 먹어서 제기량 안 나오는 프랜차이즈 스타보다 저는 팀을 더 사랑하거든요. 그러나 그건 제 입장이고, 선수 본인으로서는 최후까지 하루라도 더 선수생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을 거에요. 그러니 그 마음 정도는 헤아려주자 그런 얘기입니다. 그런 마음을 헤아려 주지만 자르자고 하는 제가 오히려 더 잔인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요.

종범형님은 지난 1,2년을 이런 말 잘 안보이도록 아슬아슬하게 넘어온 감도 좀 있죠;
전준호선수나 김동수선수, 양준혁선수의 경우엔... 이런 말 안 나오죠. 성적이 나오니까요.

저는 그저... "이제 이렇게 됐는데 차라리 그때 수용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죠.

어차피 롯데 자이언츠 선수에 대한 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생각이 더 중요한 것일테고...

네. 그렇죠. 이종범 얘기는 함부로 하면 다굴맞기도 하고, 저는 눈팅유저였던 시절이라서 별 말은 안 했는데... 이종범이 해준게 많다는 이유만으로 1군의 주전슬롯;을 1할치면서 차지하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죠. 1군에 두는 것은 대수비, 대주자 및 현장경험 등이 있으니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서도..

어쨌거나 서로가 마음 아프지 않게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기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정말로

양신도 활약이 꾸준하고 이종범 선수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3인방(?)에서 혼자 이대로 은퇴하려면 미련이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안타깝네요ㅠ

마포가 컨택출루형 지명타자로 살아남기에는 롯데타선이 만만치 않아요..정보명도 있고...결국 일발장타를 겸비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노쇠가 눈에보이고

아쉽네요.. 휴..
한시대를 풍미했던 혹은 하는 선수가 자신의 끝을 정하기란 너무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ㅡ.ㅜ

마햄 은퇴식 하구 코치하시지...ㅠ_ㅠ

은퇴하고 코치했으면 좋겠지만 본인이 선수생활을 원한다고 하니 별 수 없죠ㅠㅠ

선수들은 현역생활을 계속 하고픈 욕구가 상당히 강한가 봅니다. 그게 자신감에서 나온건지 아니면 미련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면야 어디서든 계속 해야죠. 롯데에서 1년 정도 더 기회를 갖는다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