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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portsseoul.com/read/baseball/956975.htm

부첵은 지난 15일 국내 데뷔전인 사직 LG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평소 불안한 불펜으로 골머리를 앓던 양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열리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부첵을 불펜대기시켰다. 하지만 부첵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것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니 감독 입장에서 더 답답하다. 양 감독은 지난달 23일 사직 두산전에서 4-4 동점이던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선발로 뛰던 고원준을 다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0.1이닝 3실점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양 감독은 "LG 주키치, 박현준, KIA 로페즈 등 다른 팀들은 선발을 구원투수로 올리면 잘하는데 왜 우리 팀은 그러는지 몰라"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경기에도 부첵을 불펜에 대기시키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 감독은 "실패하면 다시 안 쓴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이날(20일) 롯데는 두산에 대승을 거뒀다. 과연 앞으로 부첵이 롯데의 희망에 어떤 불을 지필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