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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팀에서 유화상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렸다는 소리겠죠

그렇다면 어차피 이 팀에서는 더이상 가능성이 없다는 소리고 사실 한화가 이렇게 버린 선수중에 다른팀 가서 잘한 선수가 몇이나 되나요?

박성호, 김다원, 정희상, 양승학, 손지환 등등 전부다 그냥 그대로 선수생활을 정리하거나 포텐이 터지지 않아 기대치도 사그라들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심지어 그나마 아쉽다고 했던 신종길도 요새 동우햄 하는거 보면 오히려 우리가 이득본 셈이죠.

김광수의 문제는 누가봐도 멘탈적인 부분이 컸는데 여기 오면 잘해야 4계투, 못하면 6번째 계투가 되는 상황입니다.

적당한 미들릴리프 내지는 추격조로 쓰기엔 쾅수가 모자란 투수가 아니죠 사실.

올해 10점차 넘는 대패를 달성한 경기에서 유화상의 지분이 대단히 컸다는걸 감안해본다면 적당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송창식 또는 쾅수로 추격조 굴릴 수 있다는건 나쁜건 아닙니다.

적어도 08년부턴 거의 전경기 다 봤지만 유화상이 08년 이래로 직구 최고 구속 145 나온 상황 자체가 10번도 안될겁니다

얼핏 제 기억으로도 142~144정도가 최고구속이었고 이것조차 1년에 몇번 안나온 상황이죠

물론 구속에 비해서 구위가 좋은 편이었지만 애초에 구속이 프로수준이 안되는 상황이면 끝이죠 뭐

양승진이야 올해 2군에서 19이닝 29볼넷이라는 아름다운 상황인데다가 프로 통산 1승 5패 8.94 방어율짜리 투수에게 뭘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2:1인 이유는 차라리 연봉 규모를 서로 비슷하게 맞추려는 의도겠죠. 푼돈이나마 아끼려고.

투수로써 30살이 그렇게 크게 노쇠화가 올 나이도 아니고 쾅수는 거기다가 통산 투구수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풀타임 던져본게 작년이 전부일만큼 어깨가 노쇠화올 그런 단계도 아니에요.

트레이드 자체만으로도 전 이득, 내지는 못해도 손해는 아닌 계산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현장에서 논의되는 트레이드 매물 규모가 화상이로 받아오는 수준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소리고, 기껏 더해봐야 이우선이나 올해 폭망한 이영욱, 혹은 자리가 애매한 김희걸 수준인데 그나마도 상대방이 별로 원치 않는 수준이었을겁니다.

안그래도 소통을 중시하는 현재 한화 분위기에서 애초부터 전력외로 분류하고 트레이드 카드를 꾸준히 맞춰왔다는건 어차피 여기서 더 할건 없단 얘기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굉장히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