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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선구안

　지난해 김태균은 홈런왕(31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1군 타격코치였던 한화 장종훈 2군코치는 이렇게 말한다. " 선구안을 타고 났다. "

　타격의 출발점은 역시 선구안이다. 나쁜 공을 골라내면 원하는 공을 칠 수 있다. 장 코치는 " 기본적으로 볼을 잘 골라낸다. 물론 헛스윙이 나오기도 하지만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 고 칭찬한다.

　▶배꼽 포인트

　2007년까지만 해도 이 뛰어난 선구안을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서두르다 헛스윙이 많았다. 이것을 바꾸어 놓은 게 타격포인트다. 소위 '배꼽아래'까지 뒤로 갔다.

　포인트가 뒤로 가면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좋아진다. 보통 홈런타자는 삼진이 많은 데 김태균은 예외인 이유다. 지난해 410타수에서 67삼진에 불과했다. 20홈런 이상을 친 타자 중 제일 적은 삼진수다. 단적인 비교로 롯데 가르시아(30홈런)는 100삼진이다.

　▶배꼽 포인트가 가능한 이유

　김태균은 스윙할 때 테이크백 동작이 없다. 즉 방망이를 뒤로 뺐다 나오지 않는다. 보통 동양인 타자의 경우 힘이 부족해 이렇게 하긴 어렵다.

　여기에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는다. 왼쪽 발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찍어치는 다운스윙이다. 스윙궤적이 위에서 아래로 곧바로 내려간다.

　이러면 공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아진다. 스윙동작이 빨라지면서 공을 맞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타격포인트가 뒤로 갈 수 있는 이유다.

　▶타고난 파워

　포인트가 뒤로 간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몸까지 밀고 들어온 공을 끌고 나와 쳐낼 파워가 있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김태균은 자신있다. 선천적으로 하체, 허리, 팔 등 몸 전체의 힘이 장사다. 방망이가 밀려도 타구는 펜스를 넘어간다.

　이 파워를 100％ 활용하게 하는 비밀이 타격폼에 숨어있다. 스윙할 때 무릎→허리→손목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특히 무릎과 허리가 이상적으로 힘있게 돌아가면서 타구에 힘을 그대로 싣는다. 또 공을 맞힌 뒤 다른 타자들보다 4~5㎝ 정도 더 끌고나간다. 이 차이는 엄청나다. 공을 많이 끌고 나갈수록 비거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렇게 스윙이 빠르지 않은 것 같은데 막상 맞으면 타구가 점점 살아나는 이유중의 하나다.

　▶몸쪽 높은 공은 자살행위

　이번 WBC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몸쪽 공을 치는 김태균이다. 다른 타자같으면 파울이나 자신의 발을 때리는 타구가 나는 코스다. 하지만 김태균은 홈런과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한때 몸쪽 높은 공은 김태균에게 소위 '쥐약'이었다. 약간 퍼올리는 스윙을 했을 때의 약점이었다. 하지만 스윙궤적이 변하면서 이 코스는 '김태균의 홈런존'이 됐다. 또 하체를 잘 이용하고 팔로스로가 좋은 타격폼 덕에 낮은 코스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김태균은 타격할 때 홈플레이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렇다고 바깥쪽 공에 약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밀어쳐도 홈런을 날릴 수 있어 바깥쪽에는 워낙 자신감이 있다.

　▶틀을 깨라

　김태균은 " 올해는 꼭 40홈런을 치고 싶다. 될 듯 될 듯 하면서 30홈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고 한다. 지난해와 2003년 기록한 31홈런이 개인 최다기록이다.

　이유로는 집중력 부족이 지적된다. 타석에서 가끔 산만하다는 것이다. 김태균도 " 한 경기에서 홈런 한 두개를 치고 나면 경기를 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 고 털어놓는다. 2라운드에서도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김태균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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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대, 특히 한일전의 위력이 대단하네요.
엄청나게 김태균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거 같은데...

근데.. 이런거 한화팬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요?
이 넘 예전부터 삼진적고 맞추는거 조아하는 스타일이라 김똑딱소리 들은거고.
힘이야 머 할아버지가 지역의 유명한 장사였고 그 기운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고.

다들 아마추어 같이 왜이러는지 ㅎ
우리 태균이 예전부터 엄청나게 좋은 타자였다는... ㅎㅎ

그냥 끝내기에는 심심하기에 태균이 짤방 두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