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한눈에 알아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고 공익근무 중인 조정훈입니다.
투구수, 이닝, 간격을 보면 혹사랑은 거리가 상당히 멀죠.
120개 이상을 던진 적이 있나, 4일 휴식후 등판이 많기나 하나...

다만 문제가 된건 조정훈의 주무기였던 포크볼이었고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포크볼을 던져왔던게 원인이라면 원인일 수 있을거 같네요.
여튼간에, 투수들의 부상이 혹사가 원인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가장 좋은 사례가 되겠죠.

또하나의 사례를 꼽자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인데... 이 친구는 포크볼도 없고, 대학교 시절부터 토니 그윈 감독이 철저하게 관리했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 2달만에 부상을 당해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습니다.

과연 스트라스버그는 왜 부상을 당했을까요? 스트라스버그의 부상도 혹사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많은 투수들의 부상에는 혹사와 연투가 관계되어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투구 후에 회복훈련을 얼만큼 체계적으로 하는지, 경기 후 일상생활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정보는 팬들 입장에선 절대 알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의 책임을 가장 쉽게 물을 수 있는 연투와 투구수로 비난하는게 아닐까요?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감한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는 내가 관리를 잘 못했다입니다. 그것이 자신을 가르친 감독과 코치에 대한 면죄부인지 자기 고백인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