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렇다면 작전실패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 작성일
- 11-06-20 00:00
오늘 1회 페르난도 니에베의 제구가 흔들릴때 장성호가 삼진당하고 1루주자 한상훈의 도루가 실패하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로인해 쉽게 갈 경기를 질질 끌면서 경기를 어렵게 이겼었죠.
하지만 만일 거기서 장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거나 한상훈이 도루에 성... 아니 장성호의 배트에 공이 살짝이라도 닿았으면 성공인 상당히 쉬운 작전이긴 했습니다.
암튼간에... 개인적으로 작전야구라는 건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실패할 때 벤치에서 부담감이 생길 것이고 선수는 선수대로 자기 스윙을 못할테니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모든 책임을 벤치에서 지면서 작전을 지시하고
너무나도 황당한 실수만 아니라면 선수에게 책임을 물지 않으며
그날 실패했더라도 언제라도 같은 작전을 낼 수 있는 깡다구가 있다면...
그렇다면 작전에 실패한다고 해도 뭐라고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과 고과 삭감을 두려워하지 않는 계기가 될 것이고요.
둘째는 너무나도 황당한(스리번트 실패라던지) 실책을 한 경우엔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하지만...
실패했다고 질책하지 않는다면 선수가 같은 작전을 수행할때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으며
셋째는 한번 실패한 작전을 또 내겠어? 라는 상대의 의도에 허를 찌를 수 있다는 점이 있죠.
작전이라는 것이 성공하기가 어렵다지만... 어차피 야구를 잘하는 것도 주어지는 타석에 30%만 안타를 쳐도 ㅎㄷㄷ 한 타자로 인식되는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이라면
아무리 쉽고 완벽한 작전이라도 실패할 수가 있을 겁니다.
물론 팬 입장에선 그 상황이 시원하지 못하고 답답하긴 할 겁니다만 3할타자 하나 없고 홈런타자가 1명밖에 없는 한화타선에서 작전이라는 도박없이 선취점을 내거나 중요한 점수를 내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르시아가 합류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된 거 같고요.
제 기억에선 한화가 대전에서 연장 끝내기 찬스에서 진 경우가 SK전 한번 밖에 없는 거 같은데요.
그런것들이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되면서 중요한 찬스에 1점 내는 것이 쉬워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화가 저렇게 안하고 있었다면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
전 요새 팀 사정엔 어두워서 일단 써놓고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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