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최악의 토미 존 서저리 실패사례 - 주형광
- 작성일
- 11-06-11 15:18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7&article_id=0000002313
2001년 주형광은 시즌 개막 9일 만인 4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코칭스태프는 “별 일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팔꿈치 인대에 부분 손상이 있었다. 재활을 거쳐 8월부터 2군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복귀 일정도 잡혀있었다.
그런데 통증이 더 심해졌다. 주형광은 “참고 견딜 수 있는 통증이 아니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 김진섭 박사에게 검사를 받았죠. 결과는 인대 완전 파열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김박사는 “인대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주형광은 2001년 11월 요코하마의 미나미공제병원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일반적인 토미 존 수술은 팔꿈치 뼈에 구멍을 낸 뒤 상한 인대를 대신할 힘줄을 이식해 묶는 방식이다.
그러나 주형광은 힘줄을 쇠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의 수술을 받았다. 김박사는 “흔치 않은 방식이다. 수술한 뒤 주형광이 검사를 받으러 왔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힘줄과 쇠는 상극이다”며 “지금 우리 병원에서는 토미 존 수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형광은 2003년 구원 투수로 변신해 62경기에 등판했다. 2004년에는 출발이 좋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5월까지 4승을 올렸다. 구위가 전성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해 주형광의 방어율은 3.41이었다. 하지만 파국이 왔다.
6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이었다. 상대 투수는 배영수였다. 2－2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배영수는 7회 초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주형광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따라 공이 좋았다. “이젠 됐다” 싶었다. 그런데 7회부터 공이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 8회 말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주형광은 언더셔츠를 벗었다. 팔꿈치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타박상이 아니었다. 팔꿈치에 박힌 쇠못이 문제였다. 주형광은 말했다. “내 공은 그때 죽었습니다.”
원래 주형광은 공이 빠른 투수가 아니었다. 전성기에도 직구 스피드는 시속 130km대 후반이었다.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에도 구속은 135~136km가 나왔다. 그러나 볼 끝에 힘이 없었다.
시즌 뒤 주형광은 롯데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지만 구단은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 대신 지바 롯데 코치 연수를 권했다. 은퇴를 피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주형광의 14년 선수 생활 가운데 후반부는 ‘잃어버린 7년’이었다.
재활기간이 넉넉했다면 결과는 달랐을지 모른다. 주형광은 수술 다음해인 2002년 2군에서 5경기, 1군에서 7경기에 등판했다. 그리고 곧이어 마무리 훈련과 전지훈련을 치른 뒤 새 시즌을 맞았다.
김박사는 “주형광은 원래 팔꿈치 근육량이 적은 투수였다. 이런 투수일수록 재활기간이 길어야 한다”며 “이상적인 투구 메커니즘을 가진 투수였다. 수술 경과가 좋았더라면 3~5년 더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의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환자가 주형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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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가 있었던게 기억이 나는데요.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8&aid=0000106756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을 개점휴업 상태로 보낸 주형광은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일본으로 건너가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의 손상이 생각보다 심해 손목 인대를 잘라 붙이고 어긋난 뼈에 나사 2개를 박아 고정시키는 대수술이었지만 병원측은 “수술이 잘 됐다. 재활만 충실히 하면 6개월 후에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주형광과 일본에 동행, 병원측의 설명을 듣고 온 이철화 단장은 “팔꿈치에 칼을 대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1년 정도는 재활에 매달려야 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6개월이면 된다고 하니 늦어도 다음 시즌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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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공제병원에서 팔꿈치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병원측에서 설명을 했었군요 -_-
그러니 구단에선 아무것도 모르고 선수를 뛰게 했겠죠;;;
미국에서는 공을 잡는 것은 6개월이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토스볼 수준이지 투구는 아니었죠.
점점 늘려서 9개월 까지 통증이 없다면 경기에 나가도 될 정도라고 미국에선 그렇게 설명합니다.
실례로 신시내티의 에딘슨 볼퀘스가 토미 존 서저리 받고 9개월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스캇 윌리엄슨 같은 경우도 9개월 만에 복귀한 사례가 있습니다.
토미 존 서저리의 재활기간이 1년을 넘기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고 봐야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6개월에 실전투구가 가능하다는 건 무리죠 -_-
그런데 여기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44&aid=0000013380
관절경으로 어깨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것으로 그리 큰 수술은 아니다. 또 미나미 공제병원은 송진우·정민철·권준헌·송창식 등 한화 선수들이 수술을 한 곳으로 이들 모두 현재 재기에 성공한 상태다.
정민철 코치도 저기서 받은 팔꿈치 수술 이후에 자기 공 자체를 잃어버렸고요.
권준헌은 저기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커리어가 거의 끝났죠.
송창식은 겨우겨우 복귀했고요.
왜 당시에 권준헌과 송창식이 8개월만에 복귀했는지 그 의문이 풀리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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