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적으로 조범현 감독을 싫어하는 큰 이유
- 작성일
- 11-06-07 01:54
지나치게 정치적인 것도 싫고 되지도 않는 작전야구도 싫고 선발 빼고 투수 운영하는 것도 맘에 안 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사람에 대한 배려 부족일 겁니다.
저 건은 제 개인사와도 동병상련의 입장이라 더 그렇고요,
20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군대에 간 후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는데 혹시 짧은 휴가라도 가능한가 되지도 않는
짬밥으로 물어봤지만 안된다는 답변을 당근 들었습니다. 장례식도 아니고 기일에 휴가 보내주는 건 진짜 천사표
간부나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냥 그게 그렇게 서러워서 화장실 세면대에서 세수하는 척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기일도 아니고 장례식에 경기도 없는데 연습이나 하라는 건 진짜 폐륜급의 행동이죠.
제가 송은범이었으면 아마 조범현 감독 평생 저주했을 겁니다. 저 건을 가지고 조범현 감독이 송은범 선수에게 사과라도
했다면 모르겠는데 아니라면 인간적으로 절대 칭찬같은 건 해주고 싶지 않네요.
장성호에게 했던 행동이나 연속으로 한팀 상대로 사구를 맞춘 윤석민을 계속 마운드에 두는 건 등 인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진짜 달갑지 않은
감독입니다. 40대 감독도 아닌데 선수들의 정신적인 측면도 배려 좀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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