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월의 롯데 선발들(+이번 주 선발 예상)
- 작성일
- 11-05-30 12:44
5월이 이제 한 게임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을 이기면 롯데는 5월 리그에서 우승을 합니다.^^
(물론 그래 봐야 전체순위는 5위이지만...)
4월에 많이 까 먹었던 것을 5월에 꽤 만회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선발진의 분투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준트리오+사도스키 이 4명의 선발이 5월의 13승 중 9승을 책임져 줬지요
(나머지 4승은 이재곤 선발 1승, 김일엽/코리/김사율 구원 1승씩).
이 4명의 선발은 5월에 다들 5경기씩을 등판했습니다.
그 5경기의 성적을 정리해 봅니다.
순서는 제 생각에 잘 던진 순서대로입니다.
각 경기기록마다 붙은 49, 61 등의 숫자는 GSC라는 선발 투수용 통계입니다(스탯티즈 참조)
계산 방법은.. 기본 50점. 1아웃당 1점. 5회부터는 이닝 완료마다 2점. (삼진-볼넷) 1점. 안타 -2점. 비자책 -2점. 자책 -4점입니다.
고원준
5경기 30.1이닝 ERA 3.26 11실점 11자책점
개인성적 2승 1패 2ND 3QS+ 1완봉 무실점 2경기
등판경기 팀성적 4승 1패
5/4 삼성전(윤성환) 5.0이닝 3실점 3자책(49) 5득점지원 승리
5/10 넥센전(금민철) 7.0이닝 2실점 2자책(61) 3득점지원 승리요건/블론(팀 승리)
5/15 KIA전(로페즈) 7.0이닝 무실점(61) 2득점지원 승리요건/블론(팀 승리)
5/22 LG전(김광삼) 2.1이닝 6실점 6자책(18) 3득점지원 패전
5/28 KIA전(윤석민) 9.0이닝 무실점(75) 9득점지원 승리(완봉)
LG전이 참 충격적이었지만.. 나머지 4경기에서 QS+ 3번을 찍어 주고 완봉도 한 번 했습니다.
등판경기 팀 성적도 가장 좋습니다. 근데 이길 거면 이왕이면 블론 안 하고 그냥 이기지 말입니다.
상대한 투수들도... 로페즈/윤석민과 만나서 팀을 모두 이기게 했네요.
사도스키
5경기 30.2이닝 ERA 3.82 15실점 13자책점
개인성적 2승 3패 1QS+ 2QS 무실점 1경기
등판경기 팀성적 2승 3패
5/5 삼성전(정인욱) 6.0이닝 1실점 1자책(65) 0득점지원 패전
5/12 넥센전(문성현) 7.0이닝 무실점(71) 3득점지원 승리
5/18 SK전(글로버) 7.2이닝 4실점 4자책(56) 2득점지원 패전
5/24 삼성전(카도쿠라) 6.2이닝 3실점 1자책(53) 4득점지원 승리
5/29 KIA전(김희걸) 3.1이닝 7실점 7자책(17) 1득점지원 패전
GSC 50점 이상을 가장 많이 찍은 건 안정성이란 측면에선 가장 나았다는 이야기가 될 법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 경기가 좀 충격이었죠.
페이스 좋은 글로버-카도쿠라 둘을 만나서 1승 1패로 잘 해 주었지만 정인욱/김희걸 같은 뜬금 선발에게 깨지기도 하는 면이 있네요. 득점지원은 보시다시피 극악 수준... 개인 성적도 팀성적도 적어도 3승 2패는 되어야 했겠지 말입니다.
아, 그리고.. 어제 깨지는 바람에 다른 선발과 QS 숫자가 똑같이 3개씩이 되었고, 이닝 수가 비슷해졌고(고원준-장원준), 한 경기씩 크게 깨진 것도 비슷해졌습니다(고원준-송승준). 뭔가 짰나...
장원준
5경기 30.1이닝 ERA 2.97 16실점 10자책점
개인성적 3승 2ND 2QS+ 1QS
등판경기 팀성적 3승 1무 1패
5/1 KIA전(김희걸) 7.0이닝 1실점 1자책 7득점지원(66) 승리
5/6 두산전(김성배) 5.0이닝 6실점 2자책 9득점지원(40) 승리
5/13 KIA전(양현종) 4.2이닝 4실점 2자책 6득점지원(40) ND(팀 패배)
5/19 SK전(매그레인) 6.2이닝 2실점 2자책 3득점지원(57) 승리
5/25 삼성전(정인욱) 7.0이닝 3실점 3자책 3득점지원(49) ND(팀 무승부)
크게 깨진 경기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눈에 띕니다. 이미 알고 있던 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장롤코'가 아니죠.물론 GSC 40점짜리 두 경기는 살짝 짜증이 나긴 했었습니다만.
잘 받던 득점지원이 최근 2경기에선 좀 줄었지만, 그러면서도 팀을 이기게 할 수 있는 만큼은 던져 줬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바로 지난 삼성전이었네요.
상대 선발을 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조금 쉬웠다 싶은 느낌은 들긴 하네요.
송승준
5경기 28.2이닝 ERA 5.65 19실점 18자책점
개인성적 2승 2패 1ND 3QS
등판경기 팀성적 2승 3패
5/3 삼성전(차우찬) 6.2이닝 1실점 1자책(65) 5득점지원 승리
5/8 두산전(김선우) 5.2이닝 5실점 5자책(34) 0득점지원 패전
5/14 KIA전(서재응) 6.1이닝 3실점 2자책(45) 8득점지원 승리
5/21 LG전(주키치) 6.2이닝 2실점 2자책(57) 3득점지원 승리요건/블론(팀 패배)
5/27 KIA전(로페즈) 3.1이닝 8실점 8자책(13) 0득점지원 패전
한 경기 대차게 말아먹었고 한 경기도 중박 정도 말아먹었으니 저 성적이 억울할 건 없습니다.
그래도 안 말아먹은 경기들에서는 득점지원을 꽤 받긴 했어도 행운의 승리란 소리는 안 들어도 될 만큼 던져 주었습니다.
상대한 투수들도 누구 하나 쉬운 투수는 없었네요. 그나마 서재응 정도가 좀 쉬웠을까요?
다시 살펴 보니 저 LG전 블론이 새삼스레 뼈아프네요. 개인 3승 2패 팀 3승 2패가 되었어야 했을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팀의 시즌 운영 목표는 3승 1패+1승 1패가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승 1패란.. 준트리오+사도스키 4선발이 로테를 한 번 돌 때 그 4경기에서의 목표고,
1승 1패란.. 5선발 등판 경기에서의 목표입니다.
물론 이대로 다 실현된다면 7할 승률팀이니 그건 말이 안 되지만...
목표를 저렇게 잡아야 실제로 1승 내지 2승씩 빠져도 6할/5할 승률 유지가 가능하겠죠.
우리 선발진의 능력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88경기가 남았는데, 다들 최선을 다 해 주길...
아, 그리고 양감독님.
재삼 드리는 부탁이지만.. 1선발을 다툴 만한 선발인데 마무리 시킬 생각은 말아 주시지 말입니다.
이번 주 선발을 예상해 봅니다.
화요일 사직 넥센전 : 장원준 vs 문성현(확정)
수요일 사직 넥센전 : 이재곤 vs 김성태
목요일 사직 넥센전 : 송승준 vs 나이트
금요일 사직 LG전 : 고원준 vs 심수창
토요일 사직 LG전 : 사도스키 vs 박현준
일요일 사직 LG전 : 장원준 vs 리즈
이재곤 등판이 유동적이긴 합니다만 다른 선발들의 5일 휴식은 보장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수요일로 예상해 봅니다.
금/토요일 LG 선발은 순서가 바뀔 수도 있긴 한데 박현준이 4일 휴식 2번 연속하고 지난 일요일 털렸기 때문에 또 4일 휴식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주중에 비소식이 있어서 밀린다면, 심수창이 빠지고 김광삼-박현준-리즈가 되지 싶습니다.
위닝을 두 번 하면 5할이 되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이번에는 나이트도 잡고, 올해 첫 LG전 위닝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원준 브라더스도 LG전의 빚을 갚아줘야죠?
p. s. 5월 타자들 이야기도 잠깐.
현재 홈런/출루율/장타율 1위인 대호는 5월에도 이 세 부문에서 1위하고 있습니다. 사실 5월에 1위하면서 전체 1위도 하게 되었다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대호의 OPS는 현재 1.089입니다. 2위 이병규가 1.009입니다.
OPS 1할 차이는 한 레벨 차이라고 한다는데, 조금만 더 벌리면 그렇게 되겠군요.
대호가 5월 타점이 2위인데, 손아섭이 3위하고 있습니다. 3번타자 기용이 최소한 본전은 된다는 거겠죠.
물론 좀 놀라운 건 5월 타점 톱 10에 우리 타자 1명이 더 들어가 있다는 거긴 합니다만.
민호가 일요일에 빠진 게 허리 안 좋아서래는데...
너무 오래 쉬지는 말아야 하겠지 말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3연타석 홈런을 침으로서 대호는 드디어 평일에도 홈런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대호는 현재 5개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쳤습니다.
이번 주가 끝났을 때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