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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야구 잘 모릅니다”

지난 25일 목동구장 내 히어로즈 구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태룡 신임단장은 스스럼없이 이렇게 말했다. 보통 프로야구단 임원으로 오는 인사라면 으레 “야구와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다”고 내세우곤 하지만 그는 “야구에 대한 지식이 넓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나 이내 조 단장은 “난 원래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고. 열정이 있다. 내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조태룡 단장은 프로야구 단장으로는 이색적인 금융계 출신 인사다. 푸르덴셜 생명. 교보생명 지점장을 거쳐 삼성생명 권역장을 지냈다. 재정설계사로 일하면서 무려 2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종신보험 최다 고객을 확보. 한국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보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그에게 시간 관리는 ‘금과옥조’다. 면도하는 시간을 아끼려 제모수술까지 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야구단에 오게 된 조 단장은 “이 대표에게 신뢰를 갖고있다”며 “올해는 우선 프런트가 재기능을 해 대표를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장으로 취임한 후 구단 업무 파악은 물론 야구 관련 서적까지 정신없이 탐독하고 있다는 조 대표는 “튀려고 하기 보다는 프로야구 막내 구단답게 궂은 일을 도맡아 야구발전에 앞장서는 히어로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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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랑은 아니잖아 -ㅅ-;;

2. 개인적인 친분으로 오게 된..이라. 쩝..뭐 단장야구 하겠다고 한 사람이 별 힘도 못 쓴채 나가 떨어진 상황에서 단장이 뭔가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