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프로야구선수의 가족으로 살기
- 작성일
- 09-02-20 12:33
제가 이런 상황에 직면한건 아니구요
그냥 문득 생각이 들었네요.
"프로야구선수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 프로야구 선수는 거의 대부분 남자입니다.
물론 아직 결혼하지 못한 선수도 많겠지만
대다수가 한 여성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습니다.
1.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
시즌 중에는 반을 원정경기로 치르기 때문에 얼굴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군요.
그나마 오프시즌에도 휴식은 잠깐 뿐, 전지훈련으로 남편이 타국에 가 있는 경우도 많고....
남편이 전지훈련 멤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국내 훈련은 계속되고....
그나마 시즌 중 홈경기 때나 제대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도 아주 잠깐이겠죠.
명절때는 당연히 남편은 경기를 치르고 있을테니
혼자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가서 음식장만하고 있을 것 같네요.
어린이날도 마찬가지구요 ㅠㅠ
2. 프로야구 선수의 자녀
아버지가 야구하는 모습을 직접 본 자녀들은 몇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버지가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본 자녀들은 정말 축복받은 존재들이겠죠.
설령 어렸을 때 봤더라도 금새 기억에서 잊혀지기 마련이고
자녀들이 보면서 자라는 아버지의 모습은
은퇴 후의 다양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
제가 너무 비관적인 생각만 담아낸건지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별로 매력적이진 않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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