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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일본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이유가 타격보단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국에선 에러는 곧잘해도 (ㅋ) 쏠쏠하게 활약하는 3루수인데..일본에선 3루수로 인정받지 못했죠.

이범호 외에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했던 선수들이 한결같이 수비실력에 대해서는 지적을 받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종범의 경우는 한국에서 출중했던 유격수였으니..얼마간의 지적은 받았지만..

나름 적응해 나갔던 것으로 압니다. 이승엽의 경우는 1루수인데.. 오히려 일본현지에서도 수비력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고요. (1루가 핫코너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찬호의 일본 진출로 오릭스 경기를 자주 보는 편인데요..

가만 보면 일본야구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등장하는 투수들의 제구력이 일정수준 이상입니다.

확실히 파이어볼러 (147 이상)들은 제구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요.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컨택터들 외에는 꽉 찬공은 거의 손을 못댄다고 봐도 무방한데..

일본 타자들은 곧잘 갓다대는안타로 투수들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빠른공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오히려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일본야구에서 놀랍다고 생각하는 점은...

야수들의 수비시 글러브질입니다;;

뭐랄까요?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 

이건 좀 어려운 타구야... 하는 생각이 들어도 자연스럽게 캐치 후 정확한 송구를 합니다.

3루 유격 2루수 공히 그렇더군요.

처음부터 일본 야구만을 봤거나..메이져리그만을 봤거나 하면 이런 생각이 안들지도 모르는데..

(메이져리그 수비실력 또한 대단하고 생각하는 지라..)

KBO 경기가 눈에 익어 있다가.. 일본 야구를 보면..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솔직히 좀 화가 나는 일이기도 하지만..어쩔 수 없고..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흠..어쩌면 제가 수비 잼병인 롯데 야구를 많이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이상 뻘글 적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