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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 최고의 사진은 이 사진이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딴 사진들도 좋았지만, 현진이 나오는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해서 보아야 했던 5월, 계속 팔꿈치가 아프네 살이 쪘네 이제 한물 갔네 하는 소리에도 지치는데 우리 에이스는 1군에서 내려가기까지 했죠. 이 무렵에는 현진이가 홈페이지에 안 들어오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열흘만에 복귀해서 첫 경기는 그럭저럭(현진이 기준으로 그럭저럭) 던지고 타선 지원으로 승수를 챙기기는 했지만 그 다음 두 경기에서 내리 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삼진을 여덟개 잡아내며 완봉했습니다. 정말 괴물의 귀환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