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719499 | 2011-04-17 02:20:01 | IP 118.218.***.35 | 조회수 1298 | 추천수 1 |
1. LG 양승호 감독대행이 한 입에 두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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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K를 해도 좋으니까 너 자신의 스윙을 해라.”
“제 스윙 안해도 좋으니까 톱타자로서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31일 인천 문학구장. 양승호 LG 감독대행은 1번타자 이성열에게 한 시간도 채 되기 전에 두 말을 하고 말았다.
이날 SK와의 원정경기에서 4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이성열을 전격적으로 1번타자로 기용한 양 감독대행은 경기 전 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타석에서 위축되지 말고 맘껏 휘불러 보라”고 격려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로부터 ‘타격 재능을 타고 났다’고 인정받으면서도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이성열에 대한 기대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이성열이 1·2회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하자 양 대행은 그를 다시 불러 허허 웃으며 경기 전 한 말을 수정했다. 나름대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성열이 톱타자로서 기본적인 책임감을 잊은 것 같아서다.
양 대행은 이날 전날 실책성 플레이를 한 톱타자 오태근을 2군에 내려보내는 대신 이성열을 1군에 올려 1번타자겸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이성열은 세번째 타석에서 벤치의 사인이 없었는 데도 희생번트를 대 덕아웃을 한 바탕 웃음으로 만들기도 했다. 4-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를 대 주자를 2루에 보낸 것.
연 속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팀 플레이를 한 것이다. 그리고는 5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은 다시 시원스럽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이성열은 이날까지 36경기에서 타율 2할3리(1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치열한 4강 티켓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팀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최하위 LG만이 할 수 있는 용병술이다.
인천=박준철 기자 [pharos@ilg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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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힘들었지만 많이 배웠다."
양승호 LG 감독대행이 '땜질용 감독'으로서의 회한을 토로했다.
지난 6월 임시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 힘겹게 하위팀을 이끌어오다 어느덧 시즌 끝물이 되니 만감이 교차했던 모양이다.
14일 KIA전에서 "현재 우리 팀의 전력이 너무 취약하다"는 아쉬움으로 말문을 연 양 대행은 지도자로서 좋은 수업을 받았다고 했다.
그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투수. 투수 출신이 아니기에 공부를 더 많이 했다는 양 대행은 "투수 한 명을 넣고 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코치 때의 느낌과는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는 이른바 '중간 멤버 보존의 법칙.' 부상 등으로 선발진이 무너졌을 경우 몹시 절박한 상황이
아니고는 임시방편으로 중간계투를 선발로 끌어올려 '필승조'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
무너진 선발 때문에 중간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다. 차라리 2군에서 재목을 키워 대체 선발로 투입하는 게 장기 레이스에서 손실이
덜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런가 하면 양 대행은 그동안 감독 경험에서 터득한 말썽꾸러기 투수 다루는 요령도 소개했다. 보통 고참 투수들이
아프다는 등 이유로 꾀를 부리는 일이 많은데, 이럴 경우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보내 오랫동안 불러들이지 않아야 한단다.
보통 고참의 '통밥'으로 '이 때쯤 나를 부를 것'이라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한동안 복귀명령이 떨어지지 않으면 '이게 아니다' 싶어 그제야 꼬리를 내리고 다시는 꾀를 부리지 않는다고.
"문호를 개방해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팀을 개편해야 LG가 부활할 수 있다"는 처방까지 덧붙인 양 대행.
원래 배운 것은 활용해봐야 빛이 나는 법인데, 불투명한 자신의 장래가 안타까운 표정이다. < 광주=최만식 기자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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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실 종이에 욕을 적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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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호(사진) LG 감독대행이 25일 프로야구 두산전을 앞두고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양 감독대행은 전날 KIA전에서 1회 이대형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를 다쳐 교체되는 순간, 덕아웃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던
- 모습이 이날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그런데 사실은 이 당시 메모지에 LG 선수들의 욕을 적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일이
- 한두 번이 아니라 감독대행을 맡고 나서 거의 매 경기 일어난다고 했다.
- 사연은 이렇다. 양 감독대행은 코치를 오래 지낸 탓에 감독들이 덕아웃에서 인상을 찌푸리는 일도 자주 봐왔다. 경기 중 화가 났을 때
- 욕을 하거나 심지어 발로 집기를 걷어차는 감독들도 있었다. 요즘은 TV 중계 기술이 발달해 이런 모습까지 카메라에 잡힌다.
- 이에 스스로 ‘내가 사령탑에 오른다면 표정 관리를 해야지’라고 다짐을 하고 있었다.
- 하지만 막상 팀을 지휘하다 보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심 끝에 개발한 것이 바로 ‘메모 전법’이었다. 경기 중간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왔을 때 대놓고 욕을 하거나 속으로 삭히는 것보다 메모를 한다는 것이다. 바로 특정 선수의
- 이름을 적어놓고 ‘나쁜 XX. 똑바로 좀 해라’며 욕을 잔뜩 써서 화를 푼다는 것. 그리고 조금 진정이 되면 욕이 적힌 메모지는
- 쫙쫙 찢어 휴지통에 던진다.
- 양 감독대행은 “TV 화면으로 이런 모습을 본 야구팬들은 감독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 것이고 나는 덕아웃 분위기를
- 흐리지 않고 화를 풀 수 있어서 1석 2조”라고 강조했다. 물론 실책성 플레이를 한 선수도 감독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어
- 주눅들지 않으니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다.
- “내가 사령탑으로 팀을 맡고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양 감독대행은 밝혔다. 효과가 좋다면
- 8개 구단 모든 감독들이 뒷주머니에 메모지를 챙겨서 덕아웃에 들어가지 않을까.
- [스포츠월드] 잠실=배진환 기자
[와글와글] LG 양승호 감독대행 "난 글로 욕해" -
LG 양승호 감독대행이 알고 보니 '백조'였다. -
양대행은 평소 TV 중계화면에 점잖게 비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어이없는 실책이나 병살타가 나왔을 때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하거나 - 손가락질을 하는 감독들과 달리 언제 봐도 그저 부처님처럼 묵묵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 "그런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해주자 양대행은 씩 한 번 웃더니 듣기가 민망했던지 곧바로 '양심선언'을 했다. 여느 감독들처럼
- 말로 욕을 하는 게 아니라 '필담'으로 한다는 고백. 양 대행이 밝힌 자신만의 표정 관리 비법. 일단 '욕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면
- 고개를 양 무릎 사이로 푹 숙인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하고 있던 수첩에다 욕을 글로 쓴다. 지난 24일 KIA전 1회초 이대형이 도루를
-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수첩 위에 쓴 글은 '대형아, 야구 그렇게밖에 못 하느냐'였단다.
- 때론 '야이, XX야' 수준의 육두문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험악한 욕이라도 종이 위에만 잠시 머물렀다가 옆에 있는
- 휴지통으로 직행하니 다른 사람은 알 턱이 없다. 물 위의 고고한 모습과 달리 수면 아래선 부지런히 양발을 놀리고 있는 백조. 경기가 끝난 후 양 대행의 옆에 있는 휴지통을 엎어서
- 종잇조각을 짜 맞춘다면 그날 읊었던 '대사'가 고스란히 다 나오지 않을까.
- < 잠실=박진형 기자 jinp@>
- 4. "댓글, 거 살벌합디다."
- 최근 탤런트 김태희가 악플(악의적인 리플)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 악플 피해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근거 없는 소문을 펴는 데다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악플은 피해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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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공격은 프로야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10일 LG 양승호 감독 대행도 최근 악의적인 리플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행은 사령탑에 오른 뒤 팬들의 반응을 살피러 가끔 구단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하곤 한다. 양 대행이 정작 궁금한 것은 기사 내용이 아니라 기사에 따른 팬들의 반응이다. 이때 댓글은 팬들의 생각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하지만 마음에 담아 두고 팀 운영에 참고할 만한 비판이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는 게 문제다. 양 대행은 "일리 있고 건전한 비판도 있지만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욕에다가 맹목적인 비난이 거의 전부다. 처음 인터넷 댓글을 봤을 땐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었다"고 말했다. 양 대행에 인사를 하기 위해 들렀던 동봉철 KBS 해설위원도 비슷한 경험을 전하며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그 전달 수준이 지나칠 때가 많다. 한 번 보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상처를 입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양 대행은 전임 이순철 감독도 댓글에 심한 상처를 입었었다고 밝혔다. 양 대행은 "언젠가 하루는 전임 감독님께서 댓글을 뽑아다 보여주신 적이 있다. 내가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심하다 싶었는데 나도 그렇게 되니 그때 감독님 심정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리에 오른 뒤 바로 4연승 했을 때는 조금 달라졌나 싶더니 패하자 '너도 똑같은 X구나'라는 댓글이 바로 달렸다"며 " 팀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야 될 책임이 있다. 하지만 팬들도 악의적인 비판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더 고맙겠다"고 말했다. 양 대행은 또 "일부가 건전한 대다수의 팬들을 욕 먹이고 구단 관계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사라져야 한다"고
자스 멀더요원님이 쓰신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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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펌]양감독 2006년 LG감독대행시절 인터뷰', ';;;; 이 붕이.. 엘지에도 계셨군연.,. ㅎㄷㄷㄷㄷㄷㄷㄷ 데쓰노트를 덕아웃에서 작성하시는..;;;;펌글] [자스펌]양감독 2006년 LG감독대행시절 인터뷰[DBJ]롯데…', 'http://mlbpark.donga.com/data///.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