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세요~ 호사방지기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괌 스프링캠프에 취재차 출장을 가게 되어 서툰

글솜씨로 간단하게나마 "호사방지기의 괌 스프링캠프 동행기"를 쓰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정상 장문의 글과 사진은 올리지 못하지만 맛배기 형식으로 그날 그날의 스케치를 올릴 예정

입니다.

성에 차지는 않으시겠지만 잼있게 읽어 주시면 이 호사방지기 무한 감사하겠습니다.

귀국해서 더 많은 사진과 웹진 2월호를 통해 더욱 자세히 괌 스프링캠프를 해부할 예정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참! 동행기 1일째는 도착한 날 써야 했지만 광주에서 인천, 인천에서 괌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으로 짐정리를 끝내니 새벽 5시가 넘어 머리속이 초기화 된 상태에서 노트북을 켜야하나 말아

야 하나 고민을 하다 그만....

잠에 들어 버렸습니다.... 이 호사방지기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그럼 본격적으로 시

작하겠습니다.

[호사방지기의 괌 스프링캠프 동행기 1일째]


16일 무등경기장, 오후 1시 구단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출발! 감독님, 윤석민, 이성우 선수를 제

외한 모든 선수가 이동하였습니다.

5시정도 인천공항에 도착! 미리 출발한 운영팀 직원들에게 티켓을 받고 곧바로 따라온 화물차

에서 짐들을 내리고 잽싸게 수화물을 접수! 역시 해외전훈을 자주 가본 1군들이라 행동들이 능

숙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키가 훤칠하고 얼굴이 까무잡잡한 외국인 한명이 걸어 오더군요....알고보

니 우리의 새외국인선수 "아퀼리노 로페즈" 였습니다.

로페즈를 첨 본 순간...머랄까...왠지 모를 믿음직한 구석과 "이녀석 좀 하겠는걸..." 이런 느

낌이 들었습니다.

청바지에 도톰한 자켓을 입었을 뿐인데 키가 커서 그런지 모델처럼 아주 멋있더군요~

인천에서 괌까지는 4시간 거리며 시차는 1시간 괌이 빠르다는 친절한 기장님의 안내 멘트가 나

오면서 서태평양 낭만의 섬 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흘러 괌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 반이 넘더군요... 서둘러 화물을 챙

긴후 마중나온 이강철 코치와 김경현 트레이너의 안내로 선수단 숙소인 온워드 비치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서 한 10분거리로 아주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짐정리를 끝내고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니 새벽 5시 10분....침대에서 오늘의 기나긴 여정

을 돌아보며 첫날밤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선수단이 새벽에 잠든 관계로 기상시간은 11시 30분! 점심 식사를 마치고 훈련은 1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훈련장은 숙소에서 역시 10분거리인 파세오 구장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용하는 곳이지

요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람이 살살~ 불어 훈련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1시가 다 되니 선수들 포함 감독님까지 모두 도착하였습니다.

서재응, 홍세완, 강철민, 이범석 등 며칠간 떨어져있던 선수들의 몸상태를 일일이 체크하시는

감독님...역시 꼼꼼 하셨습니다.

간단한 당부 말씀을 마치고 워밍업 시작! 워밍업(1시간)을 마치고 토스훈련으로 몸을 푼후 투

수들은 러닝 등 체력훈련 위주, 타자들은(타자라 해봐야 포수와 장성호, 홍세완 선수가 다) 티

배팅 및 배팅훈련으로 오후 훈련을 마쳤습니다.

배팅훈련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는 홍세완 선수였는데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파세

오 구장 담장을 거뜬하게 넘겨 버렸습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어느덧 시간은 흘러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오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모두 숙소로 이동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6시 저녁을 먹고 7시 30분 바로 야간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9시 야간훈련을 마친 선수들을 보니 모두 파김치가 되어 있더군요...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정말 열심히 한다.....

올해는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합니다.

오늘 동행기는 이걸로 마치구요 또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