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기사회견 전문,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서..)
- 작성일
- 09-01-13 13:04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1006360&cp=nocut&RIGHT_SPORTS_EDGELINE
박찬호 기자회견 (2009. 1.13)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다. 생각보다 많다. 갑자기 긴장된다.
일단 3가지 정도. 1번째는 팬들도 그렇고, wbc 출전에 대해서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심사숙고했다. 마음이 기자회견 통해 얘기해야 겠다 생각. wbc 출전은 못할 것 같다. 귀국해서 1년 정도 계약하면 다른 팀에 하면 어렵지 않겠나. 2년 정도 하면 여유있으니까 wbc 국가대항전 우선적. 출전 가능성 말했다. 1년 선발 경쟁. 출전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김인식 감독님께 연락드려 힘들 것 같다 연락드렸다. 감독님이 아시아예선전이라도 와줄 수 없겠냐 부탁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신체검사 위해 필라델피아 가게 됐는데 구단과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 했다.
필라델피아에서 7일 신체검사 통과 단장 만나서 이야기했다. wbc 출전 여부와 팀의 비중과 선발 자리와 매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굉장히 작년 스프링캠프(다저스)에서 많이 지켜봤다. 스카우트 통해 통보받았다. 시즌 중에 좋은 활력에 대해서 fa되면서 제일 먼저 적극적으로 오퍼를 했다. wbc 여부를 물어봤다. 팀에서는 하든 안 하든, 서포트해주겠다. 하면 스프링캠프 경쟁력 잃는데? 그건 맞는 얘기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저는 굉장히 기대도 하고 재기를 통해서 개런티 계약을 다시 해 자긍심을 가졌다. 얘기 속에 wbc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선발로서 자리를 잡아도 좋고 구원으로 돼도 좋고 그런 얘기를 단장에게 들어서 어떻게든 잘 해서 선발로 잘 해달라 기대 듣고 싶었다. 구원으로서 검증이 된 계약 느낌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때처럼 뛰어나게 잘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지 않겠나 했다.
다시 돌아와서 la에서 고민, 굳이 안 하면서까지 합류해서 선발로 자리를 잡겠다는 도전이 혹시 아쉬움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웬만큼 잘 해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다. 죄책감과 아쉬움, 대표팀에 대한 미안함 희생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약속대로 고민하는 상황을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가족이나 주위, 조언을 구했다. 결심을 출전을 안 하기로 왜냐하면 사실 자신감이 없네요. 욕심일 것이라는 생각. wbc에서도 시즌에서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은 욕심이다. 국가대표 너무 들뜨고 미국 오랜 생활 다음에 고국, 선수들에 대한 만남을 그리워했다. 흥미로움을 갖고 즐거움을 갖고 했는데 다른 감정을 이번엔 가졌다. 혹시 내가 너무 큰 욕심을 하고 있지 않나. 더 큰 이득을 얻고 필라델피아 올시즌을 집착하지 않나 해서 상황이, 경기도 안 좋을 때 절제하는 것도 필요. 나에게도 필요한 게 아니었나 생각.
미안하지만 국민들, 감독님께 이번에는 못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어떤 국제대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국가대표로선 선수로선 없을 것 같다. 국가대표 은퇴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 저것 잘하기엔 나이도 있고 자신감도 부족하다. 미안하고 웹사이트 홈페이지에도 희망하는 팬들이 많았다. 꼭 가야겠다. 마지막에 고민 끝에 자신감이 없네요. 필라델피아 가게 됐으니까. 노력해서 선발로 목표를 해서 혹시 안 되더라도 투수로서 한 시즌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생각했다. 팬들이나 국민이나 사과를 드리고 국가대표 선수생활은 끝이 날 것 같다.
신체검사 뒤 기자회견?
로마노 약물복용 이슈가 돼서 취소가 됐다. 한국언론은 없었지만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내 위치가 그런가. 서운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사실 더 wbc 출전 생각을 가졌다. 한국에서 기자회견 유니폼을 보여주고 이번에도 61번을 달았다. 태극마크는 달지 못하지만 이걸 달고 항상 애정과(눈물) 생각지 않았던 눈물이 나네요. 메이저리그 유니폼이지만 몇 년을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디서 할지 장담 못하지만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을 작은 애정과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 간직하면서 할 것을 약속, 변함없는 노력을 약속한다. 경기도 안 좋은데 특파원도 없으시고 내가 유니폼을 가져와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어울립니까?
갑자기 자꾸 눈물이 나서 다른 생각으로 돌리려고 해서 준비한 얘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도전을 해서 시즌을 하려고 한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 두산과 훈련 계획했다. 김경문 감독님이 애정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데 한국팀에 좋은 시간과 추억이 될 것으로 내일 미야자키로 출국, 2월 초까지 훈련한다. 처음으로 한국팀과 훈련, 내가 가진 것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준비해온 메모, 이전에 la에서 체력훈련했다. 체력적 부분. 굉장히 좋아졌다. 안심하는 것은 굉장히 오래 전 느낌들을 많이 잠을 못 자도 새벽 운동에 끄덕없다. 예전에는 허리도 안 좋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la에서는 될 수 있으면 미국에 없는 게 도움이 된다. 영주권, 취업비자가 없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작년에도 한국 프로팀들이 좋은 곳에서 훈련하는데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팀에서 할지 결정이 되지 않고 김감독의 배려에 훈련할 수 있다.
한국에서 마지막 선수생활?
예, 한국에서 선수생활 프로야구 유니폼 입고 한화 이글스에서 하게 되겠다. 고향에서 고국팬들을 위해 선수한다는 게 흥미로운 일이고 그런 얘기를 한 뒤 찬반양론이 많았다.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 많은데 상황이 안 되면
91년 한미일 친선경기 고 3 때부터 93년도 호주 아시아선수권대회 북한도 오고 준우승 일본에 졌다. 좋은 시간이었다. 버팔로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학교 2학년 때 잘 던져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wbc 후에 올림픽 예선전. 5번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값어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것들이 큰 어마어마한 추억을 간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을 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기뻐했다. 솔직하게 혜택도 있었고 더 큰 감동은 wbc 일본을 2번째 이겼을 때.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을 때 그거 괜찮더라구요.
일단은 공문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고민을 많이 했다. 3~4일, 어제 밤에도 도착해서 어드바이서와 통화하면서 떠나기 전날 빅터 오말리와 점심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 많이 하다보니까 심사숙고를 했는데 너무 가볍게 제대로 화면을 통해서 지면을 통해서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좋다. 고국에 와서 유니폼을 입고 하는 게.
시즌 목표?
막상 가보니까 경쟁이 치열할 것 같고 다저스 지난 시즌처럼 웬만하면 젊은 선수 키우려는 방침. 계속 물어봤다. 단장에게 내가 선발투수 되는 걸 얼마나 희망하느냐. 우리는 최고의 팀을 뽑을 것. 나머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날 좋은 구원투수와 선발을 겸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 그 다음부터 갈등이 좀 생겼다. 몇 승이 문제가 아니다. 선발이 되기 위해서 된다면 1승이 중요하지 않다. 6이닝 이상 경기를 던지고 좋은 투구와 함께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그게 최대한 목표다.
구체적 계약내용?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250만 달러 계약, 17경기 170이닝 소화하면 250만 달러 보너스 에이전트 있으면 다 얘기해 줄 텐데. 구원으로서도 로열티가 있다.
하고 싶었던 얘기 있었는데 적지 않아서 까먹었다.
추운데 참석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요즘 1박2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셨다고 들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아쉬운 얘기를 했다. 하지만 제 명령문에 이런 얘기가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 태극마크를 달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런 미션을 만들어 줬는데 변함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 잘 하는 게 국가적으로 영향을 준다. 경제적으로 이익을 준다(강호동)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는데 해외 스포츠인들이 올해는 좋은 활약으로 여러 모로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국가대표 은퇴란 말을 했는데 마음이 좀 아프네요. 올시즌이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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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리가 안된 상태로 포스팅이 된거 같기는 한데.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참 찬호형님에게 많은 계기가 된듯하네요.
그리고 빨간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드는군요 ㅎㅎ 솔직히 나머지는 눈에 안들어온다는 ㅎㅎ
공주중 주장 녀석이 말한 가장 좋아하는 선수
'류현진, 제가 응원하는 팀 에이스니깐요'
라는 이 말에 발끈 하신 듯,
그깟 루헨진~ 내가 바로 에이스다~~ 찬호 형님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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