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국내 최대 야구타운 건립
- 작성일
- 11-03-31 17:38
경 기도 연천군 고대산 일대에 지어질 7면의 야구장. 클로버 모양으로 야구장 4면이 등을 지는 형식이 이상적이나, 고대산의 표고 차 때문에 7면의 야구장을 일렬로 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연천군은 나머지 1개 구장은 별도의 용지에 지을 계획이다(사진=연천군 제공)
경기도 연천군과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이하 연합회), MBC SPORTS+는 3월 31일 (주)MBC스포츠 본사에서 연천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체육시설용지에 8면의 전용야구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
연천군 최종오 정책사업단장은 “프로야구 총관중이 600만 명에 육박하고, 전국적으로 약 40만 명의 야구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대규모 야구장을 지으면 연천군을 찾는 이들이 매우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했다”며 “특구 안에 병영체험을 위한 캠프장을 조성하는 만큼 야구와 안보를 동시에 체험케 하는 소중한 기회를 우리 군이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서 야구장으로 용도 변경을 했지만, 이번엔 자금이 문제였다. 야구장을 짓는데 꽤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었다. 연천군은 민간투자자 유치와 야구장 건립방안을 자문받고자 연합회에 연락을 취했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었다.
당시 연합회는 야구장을 지으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차였다. 5천300개의 사회인 야구팀과 16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연합회는 야구동호인들로부터 “제발 야구를 할 수 있게 야구장을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받고 있었다.
연합회도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회인 야구팀은 리그비로 500만 원 이상을 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야구를 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사회인 야구리그 운영자들은 이런 사회인 야구팀의 약점을 악용해 거액을 착복하거나 횡령해 물의를 일으키곤 했다. 더러의 사회인 야구팀은 고육지책으로 농지와 임야에 야구장을 만들었다가 관계 당국으로부터 호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연합회에 연천군의 연락은 ‘희망의 단비’였다. 일반인들이 맘껏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야구장 건립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연합회는 곧바로 연천군 관계자와 만나 야구장 건립을 맡겠다고 자청했다. 이어 시의원들과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야구장 건립을 제안하는 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만정 연합회 전무이사는 “서울에만 2천 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있으나, 야구장이 없어 전국을 떠돌고 있다”며 “야구장 건립이 연천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연합회의 능력이 발휘된 건 투자금 유치였다. 연합회는 자체 수익계산을 통해 ‘적자는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서 모 투자증권사와 접촉했다. 모 투자증권사 역시 자체 조사를 벌여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서 거액의 투자를 약속했다.
연천군과 연합회의 야구장 건립 추진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연천군까지 누가 야구를 하러 오겠느냐’는 우려가 새어나왔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구원군이 나왔다. 바로 MBC SPORTS+였다.
MBC SPORTS+는 한 전무가 야구해설가로 활동하는 스포츠 전문채널이다. 인연이 깊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업과 인연은 무관한 일이었다. 그보단 MBC SPORTS+의 진정성이 빛났다.
MBC SPORTS+는 8년 연속 케이블 위성 스포츠전문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환원에 관심을 기울였다. 스포츠 팬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스포츠로 돌려줄 때가 됐다는 게 MBC SPORTS+의 생각이었다.
그러던 차 한 전무의 연락을 받은 MBC SPORTS+는 흔쾌히 야구장 건립에 보탬이 되겠다고 나섰다. 말만이 아니었다. MBC SPORTS+는 연천베이스볼파크가 건립되면 그곳에서 열리는 각종경기를 해마다 20경기씩 조건 없이 중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다 건립비로 1억 원을 내놓겠다고 공표했다.
MBC SPORTS+의 참여로 연천베이스볼파크 건립은 탄력이 붙었다. 결국, 연천군과 연합회 그리고 MBC SPORTS+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타운 조성을 위해 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
한만정 해설 위원님 증말 므찌십니다!
평소 다른 채널과 달리 mbc스포츠+ 는 리틀 야구나 연예인 리그도 중계를 하며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고가의 장비도 들이는 등,
참 호감가는 채널이었는데..
이런 일까지!!!!!!
호감 더더욱 플러스 되네요 +_+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