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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1051943433&sec_id=510201&pt=nv

사진 강윤중기자

　“지금 가도 타율 2할8푼에 20홈런은 쳐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화 김태균(27)은 자신감이 넘쳤다. 새로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법하지만 그는 ‘야구는 어디에서 하나 똑같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다.

　김태균은 타율 2할8푼에 20홈런을 자신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을 때 달성 가능한 구체적인 수치를 자신의 입으로 불렀다.

　2009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김태균. 한국 잔류 협상과 함께 일본행도 염두에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눈에 익으면 끝

　김태균은 “잠깐의 적응 기간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첫해 20홈런을 쳤던 2001년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공이 눈에만 익으면 어디나 똑같다. 고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왔을 때 시속 150㎞짜리 공을 언제 보기나 했었나. 눈에 익고 나면 다 칠 수 있다. 그 공이 그 공이다”며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2001년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245타수 82안타), 20홈런·5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적응 과정은 몇달 걸리지 않았다. 그는 이후 ‘포스트 이승엽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타율 3할2푼4리(410타수 133안타), 31홈런·92타점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거포로 자리잡은 김태균. 공을 눈에 익힌 뒤 꾸준함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는 데뷔 2년차였던 2002년 ‘2년생 징크스’로 고생했지만 한국프로야구 8년 동안의 통산 타율이 3할8리이고 한해 평균 21홈런(평균 21.125개)에 80타점(평균 79.875타점)을 친 정확성에 힘과 꾸준함까지 겸비한 타자다.

　△이승엽처럼…

　김태균은 이번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이승엽(요미우리)을 대신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꿈도 이승엽처럼 일본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이승엽은 2004년 지바 롯데에 진출해 타율 2할4푼에 14홈런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타율 2할6푼에 30홈런을 친 뒤 거액의 몸값을 받고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김태균이 자신했던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성적은 이승엽이 지바 롯데 첫해에 기록한 성적보다 낫다.

　이승엽은 2년에 5억엔이라는 비교적 높은 대우를 받고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균이 이승엽 수준의 몸값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벌써부터 일본 구단들은 김태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있고 김태균도 여러 통로로 그런 말을 들었다.

<김관기자 kw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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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일본 떡밥을 던지는 김허세, 김저팬, 김일본이네요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2할 8푼에 20홈런 쳐주길,

WBC서만 잘한다면 어느 정도 입질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8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상당히 매력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