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퇴근시간 다되어서;

일단 오늘 4중팀까지는 다 한번 적어볼라구요;;;;


4강싸움 후보- LG트윈스(최고 3위, 최저 6위)

예상 이유
1) 균형잡힌 라인업
좌우좌우, 기동력과 장타력 어디에서도 꿀리지 않는 타선이 엘지 타선이죠.
이택근과 조인성의 우타, 박용택과 이병규 이대형의 좌타라인.
밸런스 좋습니다. 거기다가 신예인 오지환(사실 오지환의 파워포텐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어요)
무시무시한 득점력 만큼 외야수비도 좋고, 숏의 오지환이 작년보다 발전한다면 내야수비도 수준급이죠.

2) 봉중근 외롭지 않다?
리즈와 주키치 두 외국인 선수를 뽑아왔습니다. 몇시즌 동안 엘지 용병 잔혹사를 불식시켜줄 유력한 후보들이군요.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구위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봉중근이 거의 혼자 지켜왔던 로테이션을 이 용병 둘이 받쳐만 줘도, 엘지는 당장 컨텐더죠.
여기에 김광삼이 가세하고, 5선발은 스윙맨으로 돌릴지라도 말이죠.
선발의 안정화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해동안 기대감은 제일 높은 것이 올해 용병들이라고 봅니다.

3) 동기부여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산과 엘지 그리고 롯데가 가장 동기부여가 강할거라고 봅니다.
두산은 감독임기 마지막해, 롯데는 4년연속 포시를 넘어야 하는 과제, 엘지는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이죠.
관중 600만 시대에 최고 인기구단 엘지는 계속 하위권에 머물러 왔습니다.
돈도 많이 썼고, 트레이드도 적극적이었지만 시즌 중반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신연봉제도 그 일환인거 같고;



버뜨 그러나,

1) 누가 승리조이고 누가 패전조가 될건가
선발진은 그렇다 치고; 불펜에서 누가 승리조이고 패전조가 될건가,
역할분담이 잘 안됩니다. 이게 SK처럼 모두 다 잘해서 그런 구분조차 의미가 없다면 좋은거겠죠.
이상열이 작년만큼 나와서 던질 수 있을까요? 김광수나 한희가 솔리드한 승리조가 될 수 있을까요?
정찬헌은 언제쯤 돌아오게 될까요? 마당쇠 정재복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불펜 투수진에 대해서 물음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때는 양으로 승부해야죠.
시즌초 감독의 옥석고르기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두고봅시다.

2) 이대형은 좀더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
타고난 발과 뱃컨트롤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다만 수싸움에서 강하지 못한 느낌.
참을때는 참고, 기다려야 하는데...이대형은 좀 아쉽죠. 이대형의 출루율이 2푼만 높아져도 엘지의 득점력은 훨씬 나아지겠죠.
물론 지금도 득점력이 낮은 팀은 아닙니다만, 좋은 리드오프는 출루가 어려운 에이스와의 대결에서 단 한번의 출루로 득점을 얻게 만드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대형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 정신적인 강함이 필요하다.
09년 vs기아 10년 vsSK... 엘지는 한팀에게 유독 약한 경우를 보여줍니다.
특정한 경우라고 보기에도 뭐랄까;; 상성이 있어 약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가 잘 안풀리게 보이더라구요.
뭔가 급하고; 허둥거리는....멘탈적인 측면에서 좀더 강하게 무장된 엘지 선수단을 기대합니다.

4) 박종훈의 야구, 색깔은?
감독 2년차 박종훈 감독...솔직히 이 초보감독의 야구색깔은 뭘까요?
맡겨두는 거 같기도 하고, 개입하는 거 같기도 하고...감독의 야구색깔과 야구철학은 선수단에 플레이 분위기로 나타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 야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 엘지의 선수구성상 어려웠다고 합니다만,
좋은 지원과 자원이 있다고 다 자기야구를 할 줄 아는건 아니죠.
오지환의 경우처럼 과감하게 어린 선수를 밀어주다가도, 또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암튼 좀 헤깔린다는;;



if가 꽤나 많은 팀 중에 하나가 엘지입니다.
그만큼 최근 전력이 불안정했던 것도 사실이죠.
강력한 선발진을 꾸리기에도 아쉽고, 약간 모자란 자원을 불펜으로 모아 강력한 불펜을 만들기도 애매한...
봉중근과 두명의 용병이 합쳐서 40승을 이룬다면 가을야구도 꿈이 아니겠죠.
이택근이 잠실에서 20홈런을 때려준다면 가을야구가 꿈이 아닐겁니다.
키맨은 리즈와 이택근이라고 봅니다.






4위 싸움 예상 - 삼성라이온즈(최고 3위 최저 6위)

예상 이유
1) 8개구단 최고의 뎁쓰(투수 야수 포함)
야수로 하면 두산에 밀리고, 투수로 하면 기아나 SK에 밀리지만, 전 포지션을 골고루 주전과 비주전간의 격차가 적고,
그만큼 후보들이 올라와도 엇비슷한 성적을 찍어줄 거 같은 팀은 삼성이죠.
몇년간의 리빌딩이 성공적이기도 했고(반대로 하면 1군 선발 수준이 낮다는 말이기도 하죠;)
젊은 야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투수들은 전성기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2) 배영수? 차우찬?
06년 배영수의 부상이후 준수한 토종선발이 없었죠; 뭐 반짝 윤성환이 있었지만서도...
10년 플옵과 코시에서 배영수가 보여준 모습과 차우찬의 10년도 모습이 뽀록이 아니라면, 장원삼과 더불어 좋은 선발진을 구축하죠.
여기에 이제 3년차를 맞이하는 카도쿠라가 SK의 방출이 실수임을 보여준다면.....

3) 마이너스 없이 플러스만 있는 전력
작년에 2위한 전력에서,
윤성환과 오승환이 돌아오고, 대신에 나간 선수는 나이트와 크루세타;
윤성환과 오승환이 좋을때 모습의 80%만 보여줘도 삼성은 강력한 선발-중계-마무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윤성환이 돌아오면, 당장 롱릴리프와 5선발에 쓰일 수 있고, 선발싸움에서 지더라도 중계로 쓸 수 있죠.
오승환이 돌아오면, 안지만을 선발요원으로 쓸 수 있습니다.
차우찬-장원삼-카도쿠라-배영수-?
?표의 한자리에 윤성환, 안지만, 정인욱이 가능한 상황. 남은 2명은 어차피 중계로 돌아가도 되죠.
정현욱, 권혁, 권오준, 김효남(이우선) 백정현에 둘 추가.
뭐 양과 질에서 아주 좋아집니다.

4) 가코의 영입
우타 빅뱃이 없는 팀상황에서 타자용병으로 가코의 영입은 적절해 보입니다.
좋은 좌투수 상대타율은 좌투에 약한 좌타중심 라인업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가코가 30홈런을 치면, 마해영 이후 제대로된 우타를 처음 가지게 되는 겁니다(심정수는 반쪽이라고;;ㅠㅠ)
가코 우산쓴 최형우, 박석민이 같이 터져주면 뭐;

5) 작년 플옵 김상수를 기억하시나요?
이제 3년차 루키.
루키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최상급의 수비실력. 넘치는 센스.
발은 이미 검증됐으나 약한 공격력을 어떻게 끌어 올릴수 있을런지.
하지만 작년 플옵에서 김상수는 무서웠죠. 김상수가 성장해 테이블세터를 차지해주면 뭐;;




버뜨 그러나,

1) 확실할 수 없는 선발진, 늙어가는 불펜진
격년제 기복을 겪고 있는 장원삼, 뽀록인지 알 수 없는 차우찬, 구속이 나오지 않는 배영수,
SK의 판단이 적절했음을 보여주는 카도쿠라, 윤션의 빙의 윤성환.....
뭐 이렇게 될 확률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훅 갈수도;;
권혁은 예전의 권혁이 아니며, 권오준은 부상전의 권오준이 아닙니다.
정현욱은 갈수록 장타허용이 많아지고 있고, 오승환은 블론이 늘어납니다.
뭐 이럴 확률도 있습니다. 늙어가고 있지만 새로운 피가 수혈되지 못하고 있죠.
정인욱과 안지만이 얼마나 잘해줄지 기대를 가지지만, 다른 애들이 못할 확률이 더 높은것도 사실.

2) 뚜껑을 연 가코는 똑딱이;
장타를 기대하고 데려온 가코는 똑딱이 놀이를 하고,
타선은 여전히 변비를 자랑합니다. 나가지만 돌아오지 않는 타자들...
장타력은 실종하고, 볼넷만 얻어냅니다.
최형우는 30홈런을 커리어에서 기대하기 어려움을 보여주고,
박석민은 부상으로 신음합니다.
채태인은 10홈런이 한계이며, 조동찬은 또 부상이라면?

3) 초짜감독
류중일은 삼성에서 잔뼈가 굵은 프랜차이져이지만, 첫 감독시즌입니다.
누구나 처음은 힘들고 어렵죠. 감독이라고 예외일 수 없는 거구요.
생애 첫 프로야구 감독....선수보다 더 당황하는 감독을 볼 수도 있습니다.

4) 진갑용?
진갑용이 70% 이상만 출전해도 성공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잔부상이 많아집니다.
현재윤은 스스로 주전감은 되지 못함을 2년간 증명했습니다.
이정식은 긴부상에서 돌아왔습니다.
포수 자원의 불안함이 크죠.

5) 에이스와 간판타자의 부재.
현재 삼성은 B급과 A급은 있으나 S급은 없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상대팀을 압도하는 에이스와 상대 에이스에게 중압감을 주는 간판타자의 부재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죠.
누가 과연 S급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은 젊은 사자 3인방으로 기대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원삼의 격년제 징크스는? 차우찬은 10년모드를 지속할지, 배영수가 돌아올지...며느리도 모르는 현실입니다.
가코와 카도쿠라는 좋은 영입이지만, 가코는 기량이 떨어져서 메이저에서도 아웃되었고, 카도쿠라는 14승을 올리고도 SK에서 방출된 선수입니다.
오승환의 부상, 정현욱과 권혁의 위력감소, 권오준의 돌아오지 않는 구위는 KKO모드, 국노모드가 더이상 현재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의 양은 넘치지만, 높은 클라스의 에이스는 보이지 않는 삼성.
과연 기대할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