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것만 적어놓고 일해야 겠음;

쵸큼 졸리워서 적는 글이니 좀 횡설수설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_-




3위 예상 : KIA 타이거즈(최고 2위 최저 5위)

예상 이유
1) 리그 최고의 선발진
 윤석민-로페즈-양현종-블레이클리-서재응
 전 단연 8개구단 통틀어서 기아 선발이 리그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완 가운데 리그탑이라 할 수 있는 윤석민과 좌완 가운데 리그 5손가락안에 드는 양현종만 해도 엄청나죠.
 여기에 2년동안 국내리그에서 최고급 활약을 보여준 용병투수와 관록과 함께 이제 리그 적응까지 끝낸 노련한 선발투수.
 블레이클리가 망해도 솔직히 리그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정상가동 CK포
 빈곤한 득점력이 늘 이 팀의 발목을 붙잡아왔지만, 09년에는 김상현이라는 해결사가 등장해서 우승까지 했죠.
 지난시즌 부상의 여파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던 CK포가 개막부터 정상가동 됩니다;
 김상현은 컨택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상임에도 장타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급이었고,
 최희섭은 장타력과 함께 선구안과 출루율도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일발장타 이범호의 가세와 나지완, 김상훈, 차일목 등 장타를 보유한 타자는 많죠.

 3) 안정감있는 내야수비
 최근 부족했던 백업이 강화되고 있네요. 이범호의 가세는 이현곤을 멀티로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죠.
 김상현보다 레인지나 안정감에서 이범호는 더 좋으니까요. 김선빈의 수비부담도 많이 덜어줄 거 같습니다.
 안치홍은 동년배에서 가장 타격과 수비에서 괄목합니다. 작년에는 3할을, 올해는 뭘 보여줄런지 기대가 되네요.


버뜨 그러나....
 1) 마무리는?
 09년 최고의 마무리였던 유동훈은, 꾸준한 모습을 10년도에는 보여주는데 실패했죠.
 손영민은 최고의 셋업이었지만, 유동훈과 함께...
 어차피 기아는 선발야구를 합니다. 적어도 6이닝은 간다는 소리고, 윤석민과 로페즈는 이닝이팅 능력도 상당하죠.
 양에서 많은 중계투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곽정철, 유동훈, 손영민에 김희걸, 이동현만 해도 양과질에서 좋습니다만,
 확실한 스토퍼가 부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점일 수 있다고 봅니다.

 2) 테이블세터
 이용규는 작년 최고 리드오프중에 하나였지만, 격년제로 3할을 못치고 있습니다.
 김원섭은 09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작년에는 최악이었죠.
 바운스백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올해 기아는 2번이 정말 고민일겁니다.
 김선빈을 놓자니 체력적인 부담, 수비적인 부담이 있어 쉽지 않을거 같구요(개인적으로 김선빈이 해주면 기아는 고민이 해결되죠)
 
 3) 이범호?
 일본 진출하고 한시즌을 거의 2군에서 보냈고, 또 1군무대에서도 간간히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했죠.
 떨어진 경기감각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죠.
 과다한 의욕은 반드시 슬럼프나 부상을 부르게 마련입니다만, 다행인건 이범호가 커리어를 통틀어서 정말 건강한 생활을 해왔다는 점이죠.
 
 

if란걸 제외하고 보면 4중팀에서 가장 전력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전력의 60% 이상이 강력한 선발진 구축에 있죠. 무너져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같은 느낌도 그래서 드는거구요.
타선과 내야의 약점도 이범호를 통해서 충분히 메웠습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09년 기아는 정규시즌과 코시를 모두 정복했습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09년의 기아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4위 예상 : 롯데자이언츠(최고 3위 최저 5위)

예상 이유

1) 3년연속 플옵진출
패배감에 쩔어서, 경기막판 혹은 시즌말미에 주저앉고 마는 팀의 이미지는 더 이상 이팀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3년연속 플옵진출을 이루어냈죠.
리그에서 우승한지 가장 오래된 팀.
가장 많은 꼴지를 기록한 팀.
하지만 가장 열정적인 팬을 가지고 있는 팀.
그래서 우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있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요소.

2) 이대호 이대호 이대호
10시즌 리그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
자 올해는 그가 FA가 되기 직전해입니다. 이대호 자신도 이번 시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거구요.
연봉조정으로 자신감에 상처를 입었겠지만, 이대호가 노린건 11시즌 연봉협상이 아니죠.
사상 최초 총액 100억원대 계약을 과연 이대호가 이룰 수 있을까요?
적어도 저는 Yes가 60% 이상이라고 봅니다.

3) 준수한 선발진
기아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팀에 꿀리지 않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도스키-송승준-장원준-코리-이재곤(김수완)
사도스키는 2년째를 맞이하고, 송승준과 장원준은 기복이 있지만 솔리드합니다.
코리가 얼마나 해줄지 미지수이긴 하나, 이재곤과 김수완이라는 젊고 가능성있는 자원들도 가지고 있죠.
여차하면 불펜에 대기할 고원준을 선발로 써도 될만큼, 선발자원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수준입니다.

4) 타선의 힘
작년에 두산이 20홈런 타자를 5명이상 배출했지만, 롯데의 팀타율은 리그 1위였죠;
상하위 구분없이 터지는 타선의 힘은 리그 최상급. 타력 만으로는 SK,두산,롯데가 최강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부족한 좌타라인인데....
좌우를 가리지 않는 이대호와 홍성흔이 있기에 것도 약점이라기엔;;;;



버뜨 그러나....
1) 불펜은?
고정된 마무리 없이 지난시즌을 보냈고, 그래서 늘 불안했죠.
이번시즌은 넥센에서 영입한 고원준이 불펜으로 추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강영식 이정훈은 이제 늙어가고, 임경완도 예전같지 않네요.
젊은 투수들이 불펜에서 팍팍 치고 나와야 합니다만, 아주 긍정적이진 않아요.

2) 포지션 변경?
장타력과 수비력을 보유한 중견수를 3루로, 외야수비를 본적없는 지명타자를 외야로;
음;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전준우은 내야를 볼 수 있는 자원이긴 하나.....
홍성흔은 공격력 하나로 수비따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팀에 기여가 되죠.
김주찬이 중견수로? 뭐랄까 밸런스라는 측면에서 너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3) 초짜감독
양승호감독은 엄밀히 말해 초짜가 아닙니다. 엘지에서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친 경험이 있긴하죠.
하지만 포시 컨텐더 팀에서, 그리고 풀시즌은 처음입니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클테구요.
특히 롯데팬은 8개구단 통틀어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죠. 그 압박감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런지.....

4) 수비수비수비
롯데는 강한 공격력과 준수한 선발진과 함께 엉성한 수비력이 늘 마이너스였습니다.
2번에서 말한 그 포지션 변경이 과연 수비를 강화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까요?
아니면 차라리 독이 될까요?
이범호가 더 필요한 팀은 롯데가 아니었을런지....

5) 우타편중 라인업
김주찬,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 전준우....
모두 우타죠. 좌타가 가르시아, 박종윤 정도인데....
가르시아는 이미 아웃이고...
좌타가 없습니다-_-



3년간의 경험을 결실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어쩌면 두산보다 더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팀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대호와 함께하는 야구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은 여전히 보완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커질수도 있네요(수비부분)
초짜감독의 전임감독 색깔지우기는 아주 오래된 레퍼토리이긴 하지만,
이게 과연 팀의 전력에 어떤 가감치를 줄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