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전이 어수선하니, 일할 분위기도 안나고 ㅋㅋㅋㅋ

이어지는 글 적어볼께요;

2. 2강 예상

SK

최근 4년동안 3번 우승 1번 준우승팀.

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크보 비주류였던 김성근 감독의 진가를 말년에 확인시켜주고 있죠.

SK의 강점은 매년 변해오고 있는거 같아요.
07,08년도에는 짜임새있는 타선과 기동력, 악착같은 수비, 준수한 선발+확실한 계투시스템이었다면,
09년과 10년에는 타선에서의 응집력이 강해졌고, 양질의 투수자원을 무한으로 스위칭 시켜서 사용하는 점이었죠.

확실한 원펀치(혹은 원투펀치)를 장착하고, 나머지 고만고만한 투수들의 능력을 극도로 뽑아내는....
그래서 투수진의 수준 편차가 낮지 않았고, 승리조 패전조의 구분이 무의미했던;;

올시즌을 예상해보면,

투펀치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지난시즌은 카도쿠라가 멋지게 해줬죠. 올시즌은 글로버? 매그레인? 누가 과연 2펀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김광현, 글로버, 매그레인 외에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역할은 누가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톱니바퀴 돌아가듯 투수들의 역할을 붕괴시켜서 짜내온 힘이 과연 이번시즌도 가능할까요?

일단 FA를 앞둔 이승호와 정대현은 긍정적이죠. 정대현이 죽었다고 했지만 지난시즌 보면 뭐;;;;

하지만 정우람과 고효준은? 리그에서 가장 신기한 투수가 정우람입니다; 퍼질때가 됐는데 안퍼진다는;
물론 기록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좌완 일변도의 주축투수들의 짐을 엄정욱 외에 신인급들이 메워줄 수 있을까요?

슬슬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드러나고 있는데....주전들의 부상유무, 김재현의 공백메우기 등등
야수진에게도 시험의 기회가 오고 있죠.

요약하면,

1) 하던대로만 하면 SK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
2) 그 하던대로가 통하려면 글로버의 09년모드, 매그레인의 연착륙이 가능해야 한다.
3) 정우람 빙 정우람이 11시즌에도 가능할까?
4) 야수 백업들의 수준은 10시즌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뭐 이정도가 되겠군요. 고민거리도 타팀에 비하면 행복한 수준.........







두산

달감독의 계약 마지막해...
늘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해온 두산...(뭐 황신의 가호를 받는다나;;; 쿨럭;)

감독 부임 후 어쩌면 최고의 선수진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이번 시즌이 아닐까요?

매년 골머리를 썩게 했던 선발진도 나름 보강, 좌완 계투도 있습니다.
야수들이야 뭐 머리아플게 없고;;;

히메네즈를 잃었지만, 메이저 커리어로 보면 사상 최고의 용병인 니퍼트를 영입.
라미레즈가 왈론드 정도만 해줘도 충분하죠.

니퍼트-김선우-라미레즈-이혜천-홍상삼

뭐 이정도면 최고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원래 장점인 계투진과 야수진으로 극복하기엔 충분하죠.

돌아온 이혜천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되겠군요. 로테이션만 정확하게 지켜준다면 뭐;

이현승-고창성-임태훈-정재훈-이용찬

하아; 중계진도 럭셔리 합니다;;;;


야수들도 말할게 별로 없습니다. 고영민이 돌아오느냐 정도가 근심거리라면 근심거리;;;;;(근데 그 자리에는 오재원이라는 대체카드가 충분히 있음;)


하지만,

히메네즈는 작년 최고 용병이었습니다. 니퍼트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해야 한다는 거죠.
2년간 감각이 떨어졌을 이혜천이 과연 제역할을 100% 소화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죠.
고창성은 중계 3년차...릴리버에게 이 3년차라는 건 참 여러가지를 의미하는 거죠.
임태훈은 몸이 완전히 건강한게 맞을까요?
이용찬은 정신적으로 정상으로 회복 되었을까요?

고영민은 바운스백이 가능할런지...감독이 아주 좋아할만한 선수죠. 나름 펀치력있고, 수비되고, 주루 괜찮은...
김동주는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느냐..

뭐 그렇지만 두산도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면 앞에 이런 if가 나오는 것이고.. 좋게 보면 별로 구멍이 없;;;;;

요악하자면,

1) 감독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는 최고로 되어 있다. 올해가 우승을 위한 가장 좋은 시점.
2) 왼손투수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이혜천의 가세 + 돌아온 이현승?
3) 타자들의 타력+야수들의 수비를 포함한 야수능력치는 8개구단 최고. 기동력+장타력을 겸비한 아주 멋진 타선.
4) 외야, 내야, 포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백업자원도 충분.
5) 하물며 중계진도 리그 최고 수준-_-
6) 니퍼트가 히메네즈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을지?
7) 임태훈과 이용찬



두팀이 가장 강력한 페넌트레이스 컨텐더라고 봅니다.
다년간 리그 운영의 경험에서도 다른 팀들을 앞서고 있죠.

좋은 자원과 좋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고,
감독들의 임기 마지막해라는 동기부여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어본 놈은 계속 고기를 먹고 싶고,
고깃집 문턱에서 늘 못넘어가본 놈도 고깃집에 대한 욕구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두팀에게 중요한 건 3,4월이라고 봅니다.
3,4월에 다른 6개팀을 얼마나 제끼고 리그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느냐가 결국 시즌 마지막을 예상할 수 있게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