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게임회사라는게 새로운 게임을 흥행시키지 못하면 위험해질 요소가 있죠.
거래하는 대상이 오로지 게임 한종류인데 NHN처럼 런칭하는 게임마다 안좋아버리면 결국 외면받게 되는거니까요.
EA같은 거대 게임회사도 상황이 별로 안좋기도 하고 비교적 경기를 타기도 하는지라 말이죠.

차라리 NHN이나 다음이라면 여러가지 수익을 내는 루트가 있으니 사업 한두개 실패한다고 해도 그리 부담은 없는 형편이겠지만 대신 야구단을 창단할 만큼의 기업규모는 되지 못하죠.

하지만 NC는 약간 상황이 다른게 이 회사는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리처드 게리엇이라는 인물을 아시나요?
RPG 게임의 기초를 만들고 울티마 시리즈를 발표해서 RPG를 실현시킨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을 영입해서 타뷸라 라사라는 게임을 만들게 했죠.

거의 마치 MLB에서 딱 지금의(전성기에서 살짝 내려간 모습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건데요
결과는 대 실패였습니다.

타뷸라 라사에 들어간 돈만 1000억원 게리엇에게 들어간 돈만 500억 즈음 된다는군요.
근데 이걸 홀라당 날리고 추가로 걸린 소송에도 졌습니다 -_-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재한데다 야구단 창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만큼의 재력이 아직도 있는 기업이 NC소프트입니다.
물론 타격을 심하게 입긴 했지만 생각보다 손쉽게 극복을 할 능력이 있었다는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리니지라는 장기 컨텐츠가 있고, 아이온이라는 후속 컨텐츠까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야구단을 창단하는 순간 NC는 벤처기업에서 삼성, LG라는 글로벌 그룹과 같은 물에서 노는 대기업으로 공인되는 겁니다.
넥센이 히어로즈로 여러가지 욕을 먹으면서도 메인스폰서를 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고요.

무려 1500억원을 허공으로 날려본 기억이 있는 NC가 그깟(?) 야구단 창단에 주저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NC가 1군에 올라올 무렵에 강민호가 FA던가요?
강민호를 NC가 영입한다면 롯데로서는 정말 소름돋는 복수가 될 거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