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벌써 11명 지옥훈련 뒤 달콤한 우승과 보너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지난해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야신’ 김성근 감독 효과에 힘입어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럭셔리 구단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SK는 지난 2007년 김성근 감독 부임 이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이 가운데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SK 왕조’ 탄생의 기치를 내걸었다. 우승의 대가는 달콤한 보너스로 이어지는 법. SK는 지난 4년간 주전들의 연봉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고, 올 시즌 무려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2억원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2루수 정근우다. 김성근 감독 부임 전인 2006년 2,400만원의 최소 연봉만을 받았지만 이듬해 6,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자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고, 매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올 시즌 3억1,000만을 받게 됐다. 에이스 김광현도 매년 구단 인상액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김광현은 입단 2년 차 당시에는 100% 인상(2,000만원→4,000만원)에 그쳤지만 MVP를 차지한 2008시즌 후 1억3,000만원으로 단숨에 억대연봉을 돌파했고, 지난 시즌 1억7,500만원을 받으며 에이스 대우를 충분히 받았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올 시즌은 54.3% 인상된 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특히 이승호, 정대현, 정우람 등 불펜 투수의 연봉이 높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선발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K 불펜 투수들은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았다. 현재 SK는 96.1%의 재계약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미 FA 선수들인 박경완, 이호준, 박재홍을 비롯해 10명의 선수들이 2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송은범도 2억원 이상의 연봉이 확실시 되고 있다. SK에 고액연봉자들이 많아진 이유는 김성근 감독의 존재감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김성근 감독은 이전 팀들을 맡을 때부터 누구보다 선수들 주머니에 많은 신경을 써주기로 유명하다. 태평양 감독 시절, 임호균을 둘러싼 ‘각서파동’이 좋은 예다. 김 감독은 1989시즌 태평양을 인천 연고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기적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즌 후 구단 측은 재기가 불투명한 임호균을 방출시키려 했고, 김 감독은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선발 5승을 올리지 못하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결국 이전부터 김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구단 측은 각서를 요구했고, 다음 시즌 임호균은 선발로 단 1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태평양 구단은 이를 빌미로 김 감독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SK를 맡은 뒤에도 김 감독의 선수들 연봉 챙기기는 이어지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김 감독은 선수들의 계약서를 훑어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챙겨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감독의 배려에 SK 선수들은 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지난해 7월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된 옛 제자 안치용을 보자 “지금 연봉을 물어보니 6,000만원이라더라. 앞으로 2억원은 받아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감독이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지 않을 선수들은 아무도 없다. SK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김성근 감독의 의지에 힘을 보탰다. 매년 이맘때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보이는 타 구단들과 달리 SK는 순조롭게 마치는 편이다. 논공행상이 확실하다보니 선수들도 큰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되면 입에 단내가 날 정도의 지옥훈련을 지시한다. 시즌 중에는 경기 전후 특타훈련으로 선수들의 고단함은 가시지 않는다. 그러나 SK 선수들 가운데 강훈련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바로 우승의 기쁨과 연봉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SK]
‘럭셔리 SK’ 야신은 고액연봉 브로커?
- 작성일
- 11-01-08 03:56
-------------------------
김강민은 진짜 세자마마,양아들 소리듣던시절에서 벌써 2억이라니..ㅋㅋ
아쉬운점은 퀸비를 광현이보다 천만원정도 많이 줘도 되을법한데;;
승호는 어려울떄 고생 많이 했는데 고액연봉자되서 다행이네요 ㅎㅎ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