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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선감독 때문에 새까맣게 탄 가슴은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상황이 묘하네요.

일단 계약기간을 봐도. 1년 지났나요? 사실 5년 계약이 미친계약이긴 하죠.

용할배가 어떻게든 델꼬 갈려고 한 선감독인데 용할배가 퇴진하면서 .

-> 선감독은 구단 보다는 용할배 때문에 붙어있었다라는 것이 증명된듯 싶군요.


또 구단 운영위원?? 이건 뭐하자는 자리인고;;
아마도 5년계약후 바로 퇴출시키기에는 부담이 따랐을듯 싶네요. 어쩌니 저쩌니 해도
구단 최초로 "2년연속 우승"을 실현시킨 감독이니까요.

뭔가 명분이라고 내세워 봐야 분위기 쇄신 하나 밖에는 없고 말입니다.(사실 그거도 약빨이 약하죠)

일단 퇴진이라기 보다는 보직변경쪽으로  보여주면.. 선감독이 그자리에 앉아 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돈을 얼마나 줬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계약 해지에 대한 건도 있겠죠?) 보직변경이 모양새가 좋겠죠.

더군다가 현재 팀이 '선감독의 삼성' 이기 때문에 바로 내년에 타팀 사령탑으로 갔을땐 부메랑이 될꺼구요.



사실 기뻐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
표정관리가 어려운 시점입니다.

일단 바로 감독인선을 했다는 점. 류중일 코치가 괜춘한 분이고 저 역시 열렬히 좋아했던 선수출신이고.. 진골이지만.
너무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요.
선감독이라는 거물..거물이죠. 우승한 김성근 감독보다 더 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런 거물과 용할배라는 더 큰 거물이 주도했던 구단운영이 구단 자채로 넘어갔다는 느낌을 주네요.

구단내에서의 선감독에 대한 평가도도 많이 떨어진게 분명하군요.
사실 김시진감독 영입껀을 추진했던 걸 봐도 분명히 느낄수는 있었죠.

구단의 간섭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용할배와 선감독 커넥션 이전에는 라욘즈가 감독 무덤이었죠.
정규시즌 1위를 해도 한국시리즈 우승못하면 감독 갈리는 팀이 삼성이었으니까요.
예전의 그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되는 겁니다.


팬생각 안하기는 우리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팬생각했다면 만수형을 불러왔겠죠.
네임벨류 떨어지는 초짜감독 앉혀 놓고 이리저리 흔들어 대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군요.
뭐..못하면 1년도 못채울께 뻔합니다만..

저는 이번에 깨달았거든요. 선수와 마찬가지로 감독도 유망주 시절이 있다는걸..
근데 선수는 기다려줄수 있지만 감독을 기다려주기는 힘들죠.


선감독은 몇년후 다른팀에서 자리를 잡으신다면 대단한 감독이 되실겁니다. 분명히.



좋아질것을 생각해보면..이승엽이 복귀하기 좋아졌다는거?
양신한테도 나쁠것이 없죠. 워낙 구단에서도 좋아하는 선수니까요.
사실 선감독 휘하에서 푸대접 받은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이 삼팬들에게 가장큰 상처였고요.


2~3년후에 양신이 사령탑이 되신다면 정말 행복하겠는데 그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은 그저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바라볼수 있을텐데 말이에요.